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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2

게와 운동회 (일요일에 쓴 글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집에 도착을 하자 까톡이 불을 뿜더군요 “자자, 그러니까 낼 늦지 않게 오셔야 해염”“빠지는 인간들은 유서를 미리 제출해라”“일단 숫자로 눌러버려야되 알간?”“다 필요없고 걸린 상이란 상은 우리가 다 가져와야햇”“78학번 형님 낼 경기한다고 지금 발칸반도에서 날아오고 계십니다”“자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단체티는 첨부터 입지 마시고 저녁식사부터에여”“야야, 그만 떠들고 일찍 자라구. 술 먹지말고 알간?” 내일 경기를 위한 짐을 꾸리고 저녁을 먹고 잠을 잤습니다.아침에 일어나니 며칠 전에 마늘 빵 굽다가 오븐에 디인 오른손 손가락이 아프지만 그 정도는 절/대/로/ 오늘 경기를 빠질 사유가 되지 못함을 알기에 바로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허억-날이 미친듯이 덥.. 2015. 9. 21.
대망의 춘계체육대회 흑- 우리 회사는 그러니까 엄청 구형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그런 곳이다. 덕분에 아직도 춘계 추계 체육대회를 거창하게 열고 을지훈련 등과 같은 훈련에 적극참여하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위한 가두홍보도 하고 그런다. -_-a 이런 맥락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춘계체육대회를 연다. 우리는 해외지사인 관계로 일인당 얼마만큼의 지원금이 나오고 알아서 행사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는 식으로 지시가 내려왔다. 이런 경우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골프를 치러가고, 베트남 애들이랑 나는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왕따같다) 어디론가 돈을 모아서 놀러간다. 그런가 보다 하고 있는데 옥이가 왔다. “이번엔 푸꿕섬으로 갈거에염”“허억- 푸꿕? 바닷가?”“당근 바닷가죠. 같이 갈거죠?”“그럼그럼 헤엄도 치나?”“당근이져. 푸꿕가서 헤엄안.. 2005.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