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팔다1 한 도시와의 이별 그러니까 그게 생각을 해보니 아주 오래된 이야기군요.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했는데 위치가 태어나서 가본 남쪽 보다도 더 남쪽이었던 것이었습니다.편도 한시간반씩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게으름병에 지고 말았죠. 그리고 인연이 시작된 도시가 산본입니다.직장이 있는 도시는 너무 비싸서, 회사, 은행에 굽신거려서 겨우 전세비를 마련해서 가장 싼 단지 가장 높은 층에서 인연을 시작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는 외국으로 떠돌게 되었고,그 와중에 회사는 U Town으로 이사를 갔죠. 결국 산본은 구경도 못하고 U Town에 전세집에 살았고,이후 직장을 바꾸고, S Town에 전세집을 겨우겨우 구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생각을 해보니 산본에 작은 아파트가 하나 있.. 2021.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