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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5

이사했습니다 뭐 대단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2-3년마다 한 번씩 다른 나라로 날아도 다녔는데, 두 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이렇게 쓰고 싶었지만... 현실은 힘이 들었습니다. 어제 이사 준비하느라고 돌아다니면서 추위를 맛보았다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말이죠 더 추웠답니다.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인터넷선 끊고, 컴퓨터 챙기고, 중요한 물품들을 사사삭 포장해서 차에다 넣었더니 이삿짐 아저씨들이 들어옵니다. 너무 추운 날이라서 따뜻한 음료 사다드리고 이것저것 논의하고 바로 부동산을 갔죠. 전세잔금을 받아들고 (네 실제로는 휴대폰으로 전송되었죠) 다시 집으로 주인집 내외와 집으로 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삿짐을 마지막으로 내려보내고, 한 번 집 안을 둘러본다음 차에 시동을 걸고 새 아파트로 왔죠... 2021. 12. 18.
얼추 정리의 끝과 볶음국수 창문 밖에는 정말로 간만에 비가 내립니다.과연 내일은 조금 시원해질까요? 암튼 어제부로 대충 짐 정리가 끝이 났습니다.뭐 그러니까 완벽하게 정리가 끝났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그래 이 정도 해 놓고 살아보자' 의 수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들자 문득 베트남에서 자주 해먹었던 볶음 국수가 미친듯이 먹고 싶어졌습니다.결국 인터넷을 뒤져서 베트남에서 사용하던 국수와 거의 비슷한 녀석을 주문했습니다.그렇다면 며칠 뒤에는 휘휙하면서 간만에 호치민 길거리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슬슬 그리움이 생기기 시작하고 베트남 음식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짐 뿐만 아니라 마음도 슬슬 정착이 진행되는가 봅니다.네네, 떠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아에 그리움이라는 것은 생기지 않는 것이.. 2018. 8. 6.
호치민 거리 이야기 모음 조금 전에 호치민 거리 이야기를 또 올리고 나니까 문득 그 동안 이런저런 포스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는 느낌이 드느군요.아아- 기억력이란게. 그래서, 이 포스팅을 통해서 정리를 해봅니다.그러니까 이 포스팅은,그 동안 두서없이 써 놓았던 호치민 거리들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이 되겠군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거리이름 포스팅 팜 우 라오 (Pham Ngu Lao) 호치민 거리 - 배낭 여행자의 거리 팜 우 라오 (Pham Ngu Lao) 막 딘 치 (Mạc Đĩnh Chi) 하이 바 쭝 (Hai Bà Trưng) 레 쥬안 (Lê Duẩn) 응웬 쥬 (Nguyễn Du) 동 코이 (Đồng khởi) 리 뚜 쫑 (Lý Tự Trọng) 레 탄 똔 (Lê Thánh Tôn) 레 로이 (Lê Lợ.. 2018. 1. 17.
사이공 첫번째 주가 지납니다 이전 글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있었지만 의외로 베트남으로 가는 길과 입국에는 별 문제가 없었답니다. 일단 손님이 넘친 에미레이트 항공이 무료로 비지니시 좌석을 제공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했다죠. 덕분에 편하게 쉬면서....... 가 아니라 괜찮은 와인을 홀짝거리면서 호치민시에 도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도 이용해보지 못한 탄손녓 신공항은 오오 이전에 있던 공항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더군요.게다가 예전에 적어야 했던 노란색 종이도 없어졌고요. 쿠울하게 도장을 찍어줍니다.짐도 엄청나게 일찍나와서 (4번과 5번째 가방이었습니다) 별 기다림 없이 밖으로 나와 예전에 살던 집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다음 날 회사에 가 보니 (네네 그대로 있더군요) 임시로 사용할 휴대폰과 노트북을 줍니다.안드로이드 오에스의 .. 2014. 1. 24.
나의 정리 방법 - 삶의 지혜랄까? '정리하는 방법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뭐 이런 얘기는 들은적이 없지만 나름대로 인생을 통해 배운 정리법.... (1) 일단 난 게으른 사람이다. (2) 하지만 깨끗한 것을 좋아한다 (3) 너무나 오래 정리를 하지 않으면 주변에 욕을 먹는다 (4) 그렇지만 물건이란 것들은 궁극적으로 정리되지 않는 대상이다. (1) 우선 적당히 큰 상자를 마련한다. 이 상자를 케이오스군이라고 하자 (2) 편지, CD, 프린트 아웃, 사진, 필름, 참고글, 쵸컬릿, 사탕, 잡지 등등 일상을 통해서 발생하는 모든 물건들을 책상에 늘어놓지 말고 모두 케이오스군에게 넣어버린다. (3) 어느날 정리하고픈 마음이 들면 케이오스군을 열고 이것저것 꺼내서 버릴것들은 버리고 나머지들은 원래 있었어야 할 곳들로 정.. 2005.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