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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3

인테리어는 어려워 소파 앞쪽에 있는 테이블을 바꾸기로 몇 달 전부터 마음을 먹었습니다. 워낙 낡았기도 하고, 특히나 새 집으로 이사와서는 녀석의 약점 그러니까 위쪽에 난 빵꾸라든지 중간중간 벗겨진 색칠이라든지, 다리쪽에 문제라든지 하는 모습들이 더더욱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녀석은 두바이에서 돈 없이 집을 꾸밀 때 (지금도 돈이 없는 건 무슨 숙명인가? -_-;;;) 저렴하게 이케아에서 업어온 녀석입니다. 두바이에서 몇 년 사용하다가 베트남으로 날아와서 몇 년 더 사용하고, 다시 울산으로 그리고 서울로 옮기면서 사용했으니 아마도 이케아가 예상한 동선과 년식을 충분히 지났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적당한 테이블을 보는데 영 마음에 드는 녀석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너무 비싸거나 디자인이 형편없거나 극도.. 2022. 2. 6.
티비가 작아졌다? 어느 날인가 누군가가 내 티비를 보고 "아아, 이거 꽤 연식이 있겠는 걸? 아니 너무 작지 않아?" 라고 했었다. 뭐 연식이 오래된 것은 사실이다. 두바이 살 때 구입을 했었으니까 (파는 녀석이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엄청 설명했던 기억이 있다) 나름 오랜 것이 맞다. 하지만, 지금까지 녀석이 그리 작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런데 새 집에 구조상 소파와 티비장이 멀어졌고, 나이가 먹어 노안이 오자 티비가 작게 느껴진다. 정말 꼴랑 이 정도 거리가 늘었는데 이렇게 작게 보인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사실, 녀석을 구입할 때 집에 비해서 너무 크다고 고민했던 것이었다. 하긴 두바이 부동산 사정을 생각하면 겨우 얻은 아파트에 작은 거실이 지금 집과는 차이가 있다만.... 그래서 약간 앞쪽으로 다가가서.. 2022. 1. 17.
인테리어 이야기 솔직히 지금 집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선택이었죠.가진 돈이 이것 뿐이니 어짜피 지역은 정해졌고, 게다가 12월말에 이사를 하자니 복덕방에 나온 집들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신 없이 이사를 하고 보니 뭐랄까 지난 번 있었던 집과 이런저런 인테리어 문제가 생겼답니다.그러니까,지난 번 아파트는 내부가 홀라당 비워져 있어서 내가 뭔가 채워넣어야 하는 구조라면,이번 아파트는 미리미리 이런저런 구조가 결정되어 있어서 '이 자리에는 이 가구를 넣어야 한답니다' 라고 말을 하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이렇게저렇게 기존에 가구들을 배치하고 (아아- 머리야-)물건들을 정리하고 나자 거실에 소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기존에 매트리스를 깔고 지내기에는 구조가 영- 아닙니다. 결국,이케아로 .. 2020.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