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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3

모드 전환이 느려진 건가 살면서 내 몸은 이런저런 모드로 전환을 한다. 뭐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초절정 빈둥모드로부터 시작해서 최고 두뇌회전 모드까지 (장수에 지장있다) 이래저래 몸의 효율을 변경해가면서 버티는 셈이다. 이러한 모드 중에 하나가 바로 '출장 모드'다. 평소에 저질 체력으로 헥헥거리면서 살다가도 출장을 나오면,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마시고 등등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활동을 ㄱ진행하면서도 별다른 피로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집에 돌아가면 바로 뻗어버리기는 하지만서도 말이다. 그런데, 이번 출장에는 이런 출장모드로의 전환이 느리다. 대충 어제 오후 정도에라면 기력회복, 식욕회복, 음주 추구 등의 반응이 나왔어야 하는데 영 아니었고, 오늘 아침에서 겨어우 눈을 뜨고 엉금엉금 .. 2023. 8. 15.
천둥 번개의 주말 막상 떠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만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다시 한 번의 변화일 수도 있지만일상의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일상적인 의무'라는 것을 요구한다.뭐 이렇게 어려운척 쓰기는 했지만 요는 '곧 떠난다고 해서 누군가 대신 장을 봐주거나 밀린 빨래등을 해주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결국 내일 모레 정도에 남극으로 대탐험을 떠난다고 해도 오늘 수퍼에서 우유를 사오지 않는다면 밀크티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 삶의 실제 모습인셈이다. 금요일 오후가 되자 아직은 서먹한 새로운 팀원들이 열성적으로 결재를 올린다.왠일? 하면서 봤더니 월요일 월차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그러니까 한국은 석가탄신일이 있어서 월요일에 휴가를 내면 나름 연휴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들이!! 당신 팀장은 일을 하자낫!!! 월차 따윈!!!.. 2018. 5. 21.
연휴의 마지막 날에 느끼는 날개 밑 바람 아침에 퍼를 먹으러 나갔다가 '아니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어떻게 하나?' 할 정도로 푹푹 찌는 맑은 호치민입니다. 오늘은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사이공 해방일과 노동절로 이어지는 올 해의 마지막 연휴의 시간이 더위와 함께 흘러가고 있네요.오늘 사이공 거리를 헤메시면서(?) 관광을 하시는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네네 저는 이 따라 해가 저문 이후에나 밖으로 나가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휴를 맞이해서 어제까지 싱가폴엘 다녀왔습니다.간만에 찾은 곳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역시나 싱가폴의 장점이 맛있는 음식들을 신나게 먹어줬습니다.센토사니 쥬롱 새공원, 나이트 사파리 뭐 이런 곳들은 근처에도 가지 않는 그런 여행이었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뭐랄까 반 충동적으로 아이폰 8 스페이스 그레이를 구입했.. 2018.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