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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2

옥수수의 힘 "알겠지? 토요일에 늦지 말고 오라고" "넹. 그런데 왜 우리 모임은 식사 준비가 자주 돌아오는 건가요?" "아아, 그게 여러가지 이유가... 암튼 늦지 말라구" "넹"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뭐라도 해먹으려고 하다가 결국 포기를 하고 토스트에 커피를 마시고 빈둥댔습니다. 시계를 보니 어헉- 잽싸게 교회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론... 원래 모였어야 할 인원보다 확- 줄어보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게다가 초보들이 많군요 -_-;;; 결국 칼과 도마를 들고, 파를 썰고, 무를 썰고, 양파를 썰고, 청양고추를 다지고, 김치를 썰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허리를 펼까 하는데 권사님이 봄동을 데치라고 하시네요. 소수의 인원으로 준비를 하다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충 정리를 마치고 저녁으로 뭐를 먹을까 고민.. 2024. 3. 10.
간만에 시장엘 가다 지난 번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이제 집에는 더 이상 양파가 없었죠.게다가 마늘도 떨어지고, 야채들도 없고, 과일들도 없고 등등어제도 1층 수퍼에 가봤지만 양파는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마늘들도 까기 완전 귀찮은 조그마한 녀석들만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한 잔 하다가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결국 모든 귀찮음을 극복하고 옷을 떨쳐입고 간만에 시장엘 갔습니다.생각을 해보니 정말 간만에 시장을 오네요. 그 동안에 게으름으로 인한 생활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간만에 시장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아줌마들은 '앗, 저 귀 펄럭임이 쉬운 한국녀석이 간만에 왔군' 하는 눈초리로 저를 바라보면서 여기저기서 불러댑니다. "안킴오이 여기여기. 조개 좀 사가""아아, 까.. 2018.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