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귤차1 겨울의 시작 (첫눈 오던날 쓴 글입니다) 아침에 회사에 나오는데 눈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내려옵니다. 일기예보를 봤더니 아마도 올 해 첫 눈으로 추정이 되는군요. 회사에 도착했더니 사무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아마도 추위와 눈과 등등을 고려해서 재택근무들을 많이 선택한 것 같습니다. 커피를 뽑아들고, 조끼를 입고 메일을 검사하니 정말 겨울의 사무실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인사평가와 관련된 면담을 하고, 자리로 돌아왔더니 훗훗거리면서 한 녀석이 다가옵니다. “아아 팀장님. 겨울인 것 같아여” “정말 그렇네” “겨울에는 왠지 귤차의 향기를 맡아야 할 것 같다고요” “그런가? 왜 귤껍질이라도 까서 말려보게?” 결국 녀석은 나를 꼬셔서 점심으로 굴국밥을 얻어먹는 것이 목적이었고, 요사이 맛이 별로가 되어버린 구내식당을 생각한 .. 2021.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