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1 우리집 린어이 린과 나와의 관계는 조금 미화하자면 우렁각시같은 관계고, 우울하게 말하자면 하숙집관계다. 오늘도 집에들어갔더니 예의 조개넣은 시금치국과 생선조림과 호박부침과 김치겉절이를 해놨다.부치개는 냉장고에 넣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만 냉장고에 넣고,이런식의 조합이 도데체 며칠을 이어지는지 몰라서 오늘은 반항의 의미로 (만나지 못하니 의사전달을 할 수 없다 -_-;;;) 저녁을 안먹기로 했다. 골프연습을 가려고 옷방에 들어가서 티셔츠를 입는데 이게 또 커져있다.얼마전엔가 우연히 린을 만나서 할 말도 없고 해서 "린아, 면티들은 조금씩 주니까 빨래할때....."라고 했더니 빨래하고나서 이 인간이 다리미로 열라 펴대는 바람에 사이즈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아~당근 티들은 '주인님 차라리 죽여주세요' 수준이 되어가고...... 2004.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