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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2

호치민의 소라/고동/조개 (옥 Ốc) 이야기 며칠 전에 길을 걷다가 문득 더워진 날씨를 느끼고는 '아아, 어디 앉아서 맥주 마시면서 옥(Ốc)이나 먹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옥(Ốc)은 우리로 치면 소라/고동에 해당되는 말이죠.워낙 종류도 다양하고 호치민 사람들이 쉽게 그리고 저렴하게 찾는 음식입니다.이게 한 번 빠지면 자꾸 떠오르는 맛이있습니다. 길가 식당에 앉아서 옥을 비롯한 몇가지 음식을 시키고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같이 간 인간들과 떠들고 있으면 호치민 같은 느낌이 물씬 듭니다.이전에 포스팅에서도 사이공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뭐 이런 이유로 이 곳에서는 못 먹지만 언젠가 사이공에 가면 먹을 베트남 스타일 소라/고동/조개 요리를 한 번 소개해 봅니다.아아, 진정 땡기는 군요. 오늘은 집에 가서 망고나 깎.. 2019. 5. 23.
베트남 해산물은 어려워 새 해를 맞이해서 집에서 빈둥대고 있는데 카톡이 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고""아아 권사님""다름이 아니고 아는 사람중에 붕타우에서 생선을 잡는 사람이 있는데 조기랑 소라가 싱싱한게 나왔다네. 살 건가?""넹. 사고싶어여""알았어. 그럼 내가 보내줄께""감사합니다" 베트남 생활을 오래하신 권사님은 여기저기 아는 분들이 많아서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다죠.권사님께 부탁으로 하고 연말시상 프로들을 보고 있는데 배달이 옵니다. "자자, 여기 돈있어여""감사감사" 조기와 소라를 받아들고 들어와서 정리를 위해 싱크대에 풀었습니다. 일단 조기는...우리나라 조기와 100% 같지는 않지만 비슷하네요.대충 씻어서 소분해 냉동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당분간 반찬 걱정은 없겠네요 후훗- 그리고 왠지 기대감에 주문한 소라를.. 2018.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