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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7

프랑스의 영향 받은 베트남 소고기 요리 2가지 베트남에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소고기 요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원래 프랑스식 소고기 요리가 베트남으로 유입되면서 베트남 남쪽과 북쪽에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변형시킨 2가지 요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둘 다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요리들이죠. 호치민시나 하노이를 방문하신다면 시도해보세요. 갈비찜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좋아하실 겁니다. 먼저 북쪽 하노이 스타일부터 시작합니다. 보 솟 방 하노이 (Bò sốt vang Hà Nội) 프랑스식으로 와인소스를 이용한 소고기 요리를 라구 드 뵈프 오 방 (ragoût de bœuf au vin, 발음이 이게 맞나 -_-;;;) 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많은 육류를 와인을 이용해 요리하는데 이 때 오 방 (au.. 2023. 9. 22.
[조금 긴 출장] 기술회의의 끝은 소고기 6일차 - 2023.5.19 (금요일) (회의로 시작하는 아침) 이번 출장의 꽃(?)은 오늘부터 이어지는 8차례의 기술회의랍니다. 역시나 호주 토끼 녀석들 마지막 순간이 되서야 회의자료를 쏘는 필살기를 보여줍니다. 내 이동과 팀원들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수백장이 넘는 그리고 디자인이라고는 무시하고 수많은 글자와 수식이 있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읽고 오늘 아침까지 질의 사항, 싸울 논리 등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제 와인 마시고 들어가서 졸린 눈을 비비며 읽은 자료들을 아침 내내 논의했습니다. 하아- (점심은 껌승) 회의를 위해 호텔을 나서니 시간이 간당간당합니다. 인근 베트남 식당에 들려서 껌씅(Cơm Sườn) 그러니까 돼지갈비 덮밥을 먹었습니다. 간만에 쌀이 들어가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단순- (입장의.. 2023. 5. 20.
소고기는 즐거운가 옆에 팀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생각을 해보니 작년에 면접을 봤던 친구인데 옆팀으로 발령이 난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 저녁에 신입사원 환영회를 하려고요” “오케이 난 참석. 메뉴가 뭐야?” “글세… 삼겹살 어떨까합니다” “응응. 나는 오케이. 근데 누구누구 와?” “그게 ㅇㅇ 님하도 오신다고 합니다요 ㅠㅠ” “헉- 그래… 그러면 말이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사원 환영회는 소고기로 결정이 되었다. 그러니까 님하가 오시면 당근 님하가 내시겠지라는 갸륵한 마음으로 평소에 먹던 회식에서 레벨업을 시킨 것이다. 역시나 소고기와 함께하는 회식은 즐거웠다. 물론 신입사원 녀석이 ‘아 이 회사는 회식을 소고기로’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말이다. 참고로 지난 번 회식은 두부.. 2023. 2. 11.
주변이 늙어가는 듯 연말이 되자 그 동안 끊어져 있었던 수 많은 인간관계들이 연말을 핑계로 송년회를 핑계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얼마 남지 않은 체력은 바닥을 보이고 있고…. 아아….. 오늘도 이러한 사사롭군 모임 중에 하나를 논의하기 위해서 후배 녀석을 만났다. “아아 체력이 없다고” “형님 저는 돈이 없어여” “뭐 늙은이들이 내겠지” “형님도 그쪽 그러니까 젊지 않은 쪽이라구여” “뭐랄까 난 돈 없는 늙은이니 나는 빼고 생각을 해봐봐” “역시 다른 인간의 돈이라면 소고기?” 등등의 나름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녀석이 엄청난 향수를 뿌리고 왔다는 것을 느꼈다. “야, 왠 향수야?” “아아, 알아주시는군요. 이것은 그러니까 ㅇㅇ에서 만든 ㅎㅎ이라는 것이죠. 향기가 좋져?” “좋기는 한데 말이야. 너무 진한 .. 2022. 12. 10.
부유한 느낌이 든 하루 개인적인 일이 있어 휴가를 하루 사용했습니다. 물론 철없는 것들이 "이거 보시고 오늘까지 알려주세염" "팀장님 의견 바랍니다" 등등의 이메일들을 보내서 몇몇 가지 처리를 하기는 했지만 뭐 어찌되었건 휴가는 휴가죠. 이사를 하느라고 성탄절과 새해를 쉬쉬쉭 하는 분위기로 지냈기에 이번 설은 뭐랄까 명정 같이 만들어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발을 잘 시작한 그런 하루였죠. 일단 주문한 소고기들이 아침에 도착을 했습니다. 국물용과 구이용이죠. 명절에는 그렇죠 한우라는 것이죠. 고기를 냉장고에 넣고, 차를 몰고 길을 나섰습니다. 점심을 먹고, 미리 알아둔 와인샵엘 갔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폭탄 세일이라든가 멤버쉽 할인이라든가 페어링 세일 등등에다가 명절 마인드까지 겹쳐서 최근 들어서 가장.. 2022. 1. 22.
점심은 역시 고기지 (그러니까 금요일에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어제 새벽까지 그러니까 3일 연속으로 음주가 이어졌다. 나는 왜 이리 모든 것들이 몰려대는지. 흑흑흑. 아침에 출근을 했더니 몸이 뭐랄까 3일 연속으로 술을 마신 그런 상태였다. 으음. 어제의 용사들이 모여서 무용담을 나누면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니 문득 오늘 점심약속이 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네네, 음주는 기억력을 나쁘게 하는군요. "막내야" "왜염?" "너 오늘 점심에 약속 있어?" "없습니다요" "글면 나랑 점심 먹으러 가자고" 이렇게 해서 막내를 데리고 떨어진 체력을 느끼면서 뭐랄까 비지니스 런치를 먹으러 갔다. "이번에 저희를 도와주셔서....." 라든가 "아이구 이쪽이 부탁드려야져....." 등등의 비지니스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가 이어졌다. 나름 .. 2021. 11. 20.
아이패드 미니가 눈에 들어왔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맥북프로와, 아이폰 11 Pro 그리고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나름 애플빠입나다. "아이 워치는 어디있는데?" 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이전 포스팅들에서 밝혔다시피 도무지 '네모난 시계'에 정이 가지 않기 때문이죠. 아이패드 이야기를 하자면.... 대부분의 일은 맥북프로와 아이폰으로 하기 때문에 이 녀석이 하는 일이라고는 유튜브 시청 정도입니다. 나름 연식이 있는 아이패드 3이니까 (기억을 하시나요?) 속도도 느리고, 이제 애플에서 더 이상 업데이트도 해주지 않고, 배터리도 빨리 닳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뭐 이 정도의 역할도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죠. 예전에 맥북에어를 8년인가 9년간을 사용한 제 특성에 비춰보더라도 녀석은 오래되었네요. 그리고 이번 회사로 옮겼을 때 갤럭.. 2021.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