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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3

엉겁결에 시작된 연휴 솔직히 올 해가 시작되자마자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새로운 님하들 새로운 조직 새로운 일들 왠지 이렇게 쓰면 제가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벌어진 상황은 이 새로운 조직과 님하들에게 엄청나게 보고들을 해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장님 보고를 마치고나자 "아아 수고했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라는 말을 듣고서야 설연휴가 눈앞이라는 것을 알았고, 어제 호주 토끼들과 화상회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지나가던 님하가 "아니 아직도 애들 끼고 있으면 어떻해? 빨랑 집으로 보내. 설이자나!!" 하시면서 연휴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직원들을 달래서 집으로 보내고, 간만에 해가 지기 전에 길을 달려서 (실제로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일단 장은 내일 보기로 하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는데.. 2021. 2. 11.
Tết Tết Tết Đến Rồi 그러나 달력을 보니 다음 주에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런 연유로 이번 주말에는 대충 설 준비나 하고 빈둥대다가 연휴를 맞이하려는 계획을 세웠죠. 뭐 11일에 회의를 하자는 호주 토끼에게 동양의 무서움을 설파하면서 10일로 회의를 옮기는 것까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답니다. 이렇게 모든 일들이 평화롭게 흘러가던 중에 오늘 회의가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언듯 보면 성실한 얼굴이나 굳이 님하가 찾을 필요가 없는 그런 모드로 회의에 임하고 있었다죠. 그렇게 길고 길었던 회의도 얼추 다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님하가 갑자기 "그게 말이야 울 회사의 목적을 명확히 가지자고.... .... .... 이게 다 미래를 위해!!" 하시면서 "그러기 위해 울 회사의 실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이 일에 적임은 누구가 될까나?".. 2021. 2. 5.
게으름을 부리는 하루 - 생존 보고서 창밖을 보아하니 더울 것 같다는 핑계로 실제로는 문밖을 나가보지도 않고 하루 종일 방안에서 빈둥대고 있습니다. 아침에 커피와 잉글리쉬 머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아아- 설인데 말이지)티비를 보면서 평창 올림픽도 보다가 얼마 전에 다운 받은 아메리칸 갓즈도 보다가 졸다가 했더니 배가 출출합니다. 냉장고에 두었던 반쭝을 전자렌지에 돌리고 녹차를 끓여서 점심과 새참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위에 사진에 보이는 반쭝(Banh Trung) 혹은 반뗏(Banh Tet) - 같은 말이죠 - 은 1층 수퍼에서 75,000동 (약 3600원) 주고 구입한 녀석입니다.둥근 원통형의 그러니까 남쪽 스타일 반뗏입니다. 빈둥대면서 녹차와 반뗏을 먹어주니 뭐랄까 진정 설 연휴인듯 합니다.이따 저녁에 시원해지면 나갈까 말까 하는 .. 2018.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