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일상1 반복적인 주말 풍경 뭐랄까 이번 주말은 지난 주말과 거의 거울상처럼 거의 똑같은 그런 주말이었다. 그러니까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가고 운동 끝나고 같이 운동한 사람들과 막걸리에 점심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자다가 일어나서 저녁 겸 해서 바에서 맥주를 먹고 들어와서 자다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 갔다오면서 장보고, 비가 줄줄 내리는 오후를 바라보다가 복면가왕을 보면서 저녁은 배달 음식으로 때우면서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고 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내 인생을 모니터링하고 정리하고 있다면 (뭐 SF 영화에 나오는 것 처럼 말이지) 약간 영악한 녀석은 약삭빠르게 어제 보고서를 복사-붙여넣기 해서 쉬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고, 약간 멍청한 녀석은 열라 보고서를 쓰면서 ‘어? 이거 기시감인가?’ 하면서 어제와 비슷.. 2015.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