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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많은 떡이 생긴 이야기 이전 포스팅에서 몇 번인가 썼던 것 같은데 저는 교회 권사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이 포스팅도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된 사연은 지난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교회로 향했습니다. 안개낀 길을 슁슁 달려 교회로 가서 컴퓨터들과 방송장비들을 켜고 요사이 교회들이 그렇듯이 인터넷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예배 시간 내내 카메라와 자막을 담당하다 보니 휘리릭 오늘 교회소식을 살펴봤다죠. 그 내용 중에 그러니까 그 동안 바자회들을 열어서 (저도 바자회 좋아라하져) 기금을 마련하던 사회부가 코로나 상황을 맞이하여 바자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관계로 설날 떡들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주문도 되고, 교회에서도 판다고 하니 끝나고 하나 살까 생각했었죠. 이윽고 예배가 시.. 2021. 2. 7.
떡과 홍시 이야기 일단 홍시.지난 주였나 암튼 시간이 나서 5일장에 어슬렁 거리고 갔었다.야채와 생선을 좀 구입하고 오는데 홍시가 눈에 쯴다. "이거 대봉인가여?""글치""아직 안익은 것 같은데요""집에 놔두면 낼이나 모레면 부드러워져서 먹을 수 있지" 이런 식으로 홍시를 구입해서 접시에 담아두었는데...... 아직도 딱딱하다.이게 익기는 익겠지?하는 마음으로 약간 말랑해진 녀석을 먹었더니 떫다. 오늘 교회에 깄다가 예배를 보고 나오는데 권사님이 검은 봉투 하나를 내미신다. "뭐에염?""아아, 어제 장례식이 있었다고. 떡 좋아하자나. 가져가""감사합니당" 간만에 조국에 돌아와 떡을 먹으니 넘 맛있어서 권사님들에게 맛있다고 한 것을 기억하시고 권사님들이 교회에 떡이 생기면 잘 챙겨주시는 편이다.(참고로 몇 번인가 얘기했듯이.. 201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