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붕타우를 다녀온 주말 아침에 출근을 해서 달력을 보니 지난 토요일이 정월대보름이었더군요.뭐 외국살면 작은 명절들을 쉽게 잊고 지내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은 붕타우 출장이었습니다.진정 오랫만에 붕타우에를 다녀왔네요. 금요일 일을 마치고 페트로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널직하고 황량한 방, 시끄럽게 돌아가는 쓸모없는 커다란 냉장고는 여전합니다. 그리고 다시 붕타우 현장사무소로 갔습니다.오늘은 (근무시간 이후에 -_-;;;) 안전기원제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사무실 바깥쪽에 알록달록한 의자도 그대로 있네요. 안전기원제가 막 시작하려는 순간의 하늘입니다.슬슬 해가 지기 시작을 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니 달이 떠있네요.정월 대보름 전날의 달이 두둥실 떠있습니다.이 사진을 찍을 때는 정월대보름은 몰랐고 '아, 달.. 2017. 2. 13.
02 Dark Side of the Moon 달은 늘 한쪽면만 보여준다. 예전에 이것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거의 비슷해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고등학교때 배운 기억이 난다. 덕분에 아폴로들이 달로 날아가기 전에는 달의 뒷부분을 보기가 불가능 했었다라는 얘기도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어떤 때는 사람들이 내게 보여주는 모습이 이런 모양인 것을 느낀다.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내게는 '이런 사람이라고요 나는' 정도만을 계속 보여준다. 나도 처음에는 '뭔가 더 있을 것임이야' 등등의 마음을 먹어보지만 너무 게으른 탓에 곧 잊어버리고 다시 그냥 그대로만 생각을 하게 된다. 달에 살고 있던 토끼들이 다 뒷쪽에 몰려있고 이쪽편에는 뭐랄가 일종에 홍보관 혹은 민속촌 같은 것만 지어서 사람들이 달의 토끼는 떡방아를 찧고 있다라는 식으로만 생각하게 한 것과 마찬가지.. 2005.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