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1 다시 시작되는 날개 밑 바람 잠깐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나의 영광의 가을 날은 다 지나갔다고.그래서 더 이상은 날개 밑에 바람이 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걸어가는 익숙한 길들을 그냥 걸으면 된다고,뭐 이런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바람이라는 존재는 물과는 달리 변화스럽고 가끔은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어느 순간 다시 시작되는 날개 밑의 바람을 느낀 것 같습니다. 물론 핑계는 있었습니다.아니 많았습니다.자신이 누구보다 게으르다는 것을 잘 알았고, 왠지 몸에 이런저런 문제가 생겼고,우리나라에서 핑계로 삼기 가장 좋은 나이라는 것도 생겼습니다. 늘 생각하지만 20대에 이런 바람이 불었다면 어떠했을까 합니다.하지만 바람은 그 10여년 뒤부터 불기 시작했고,몇 번이나 계획과 상관없이 불어대서 현재.. 2019.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