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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2

설날이 다가온다 문자가 하나 온다. “자자, 설날을 맞이해서 주변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설날 떡 판매를 합니다” 착한 김부장은 가래떡을 주문했다. 이웃도 돕고, 가래떡도 구워먹는 행복이랄까. 조금 있다가 톡이 하나 온다. “아아 김집사. 가래떡만 주문하고 떡국떡은 안한거야?” “아 권사님 (이번 판매를 주도하시는 분이다). 저는 떡국 안먹어여. 글고 같이 주문하면 양이 많다고요” “앗 떡국을 안먹는다고? 그럼 한 살 나이도 먹지 못해” “그게. 저희 집은 대대로 설날엔 만둣국을 먹는다지요 (이북 출신입니다 -_-;;;)” “아 글쿤” 권사님은 이번에 주문 한 떡은 이번 주일 교회에서 받아간 수 있다는 말씀을 남기시고 톡을 멈추셨다. 으음. 구글독을 이용해서 자동 주문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아마도 젊은 목사님 작품이겠.. 2023. 1. 14.
갑자기 많은 떡이 생긴 이야기 이전 포스팅에서 몇 번인가 썼던 것 같은데 저는 교회 권사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이 포스팅도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된 사연은 지난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교회로 향했습니다. 안개낀 길을 슁슁 달려 교회로 가서 컴퓨터들과 방송장비들을 켜고 요사이 교회들이 그렇듯이 인터넷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예배 시간 내내 카메라와 자막을 담당하다 보니 휘리릭 오늘 교회소식을 살펴봤다죠. 그 내용 중에 그러니까 그 동안 바자회들을 열어서 (저도 바자회 좋아라하져) 기금을 마련하던 사회부가 코로나 상황을 맞이하여 바자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관계로 설날 떡들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주문도 되고, 교회에서도 판다고 하니 끝나고 하나 살까 생각했었죠. 이윽고 예배가 시.. 202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