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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설 연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by mmgoon 2017. 1. 28.



아침에 일어났더니...

설날입니다.

2017년 정유년 새 해가 이미 하늘에 떠있습니다.

문 밖에서는 꽹꽹꽹꽹 소리가 나면서 라이언 댄스가 한창이었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대부분의 거리가 조용한 호치민 시내를 거닐었습니다.

반면에 관광지에는 갈 곳을 잃은 관광객들과 놀러나온 호치민 시민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평소에 차와 오토바이로 가득찼던 거리를 조용히 걸어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시기의 호치민시는 그늘에 들어가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가장 지내기 좋은 시기입니다.

그 동안 묵혀뒀던 책들을 들고 베란다로 나가서 그늘진 부분을 찾아 바람을 느끼면서 해가 뉘엇뉘엇 지고 새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슬슬 쥐들이 하늘을 날기 시작할 때까지 간만에 독서를 해줬습니다.


저녁은 냉동고에 숨겨두었던(?) 만두들을 꺼내서 설날 기념 만두국을 만들고 있습니다.


네, 뭐 이런 식으로 연휴의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 즐거운 연휴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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