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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역시나 떡밥을 잘 물어대는 성격

by mmgoon 2014. 1. 10.



지금 아이폰을 쓰고 있고, 모든 일정과 연락처와 사진 등등을 맥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 인사의 결과로 베트남 생활이 결정되자 바로 베트남 사무소의 IT 엔지니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야야, 나 이번에 가는데 거긴 전화기 뭐 주냐?"

"아, 미스터 킴. 오시면 갤럭시 3(중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거의 확실하게 저렴하게 베트남에 풀렸을 갤럭시를 사용할까 잠시 생각을 해봤지만 1998년도부터 iCal로 기록되어 있는 내 인생의 스케줄과 2000개가 넘어가는 내 연락처들, iPhoto로 1996년부터 기록되어있느 사진들을 전부 혹은 일부를 다시 피씨용으로 컨버트하고, 아직 한 번도 사용해본적이 없는 안드로이드폰을 (그것도 구형 중고 -_-*) 사용한다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저려왔다죠.

그러니까 베트남 사무소에 이전에 근무할적에만 하더라도 피씨에 윈도우와 HP iPaq을 이용한 시스템을 사용하다가 그 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서 맥-아이폰 시스템으로 전환을 했던 경험을 다시 역으로 돌려야 한다니 하는 마음도 들었더랬습니다.


이런 이유로 컨트리락이 해제된 아이폰의 가격을 알아보니…


허억-

너무 비쌌습니다. 

역시나 이런 폰들은 약정을 하고 사용해야 하는 것이 진리인 것을 깨닳는 순간이었다죠.


그렇다고 조금 저렴한 아이폰 5C를 사용하기에는 그 모양이라든지, 색상이라든지가 뭐랄까 애플사가


'그래 가격은 좀 착한데 니 나이가 있으니까 못쓸 걸. 흐흐흐..'


하는 작전으로 만든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렇게 고민이 진행되던 와중에 (아마도 악마를 직원으로 취직시킨 것이 분명한) 애플사에서 메일을 하나 보내왔습니다.






'어헉!!! 녀석들이 어떻게 알았지?'


하는 마음이 들었고, 어제 저녁 그러니까 한국시간 새벽 2시에 바로 애플 코리아에 접속했다죠.

아아- 녀석들 달랑 6만 몇천원 깍아주는 것이었습니다. 흑흑- 10만에서 20만 정도 절대 세일을 기대했던 마음이 무너지더군요. 그/러/나/


떡밥을 문 물고기가 도망가기 쉽지않듯이 그 6만 몇천원에 걸려서 본인이 자각하기도 전에 카드를 꺼내 결재를 완료했습니다. 하아- 지름신이 또 순간적으로 강림했다가 지난 느낌이 들었다죠.


주제는… 

이런식으로 베트남에서는 아이폰 5S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아- 카드값이 넘처나는구나.


다른 베트남 갈 준비를 산적한데 아이폰을 구입한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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