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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다른나라

정말로 휘리릭 다녀온 자카르타

by mmgoon 2023. 3. 23.

(정작 인도네시아 얘기는 짧으니 잘 보세요 -_-;;)

토요일을 맞이해서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동네 중국식 중국집을 찾았습니다.
중국식 물만두와 볶음밥을 먹으니 아아 절로 작은 잔에 맥주를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12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어서 자제력을 발휘했다죠.

점심을 먹고 식당을 나와서 마을버스를 타려고 가는데 시장이 하나 보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동네 시장을 어슬렁 거리다가 대합을 발견해서 2개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간만에 쉬는 주말이라서 조금 빈둥대다가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동네 친구와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주말 출장짐을 챙겼죠.
1박3일인데다가 주일 출발하는 출장이 뭐 좋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꾸역꾸역 짐을 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보자마자 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을 뚫고 체크인을 하고, 보안검사를 받고, 이민국을 통과해서 공항으로 들어왔더니 시간이 꽤 남았습니다.
이래저리 밀린 일들을 생각하고는 마일리지를 써서 라운지엘 들어와 샌드위치를 우물거리면서 휘리릭 회사일을 했다죠.

이윽고 시간이 되어, 게이트로 가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간만에 대한항공을 이용합니다. 왠지 서비스가 더 좋다는 느낌이고요.
다행히 옆자리가 비어서 편하게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장을 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난생 처음으로 가는 곳입니다.

"뭐라고 당신 동남아시아에 나름 오래 살았자나?"

하실 수 있겠지만 이상하게 인도네시아에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실 베트남 살면서 굳이 인도네사아엘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요.

참고로 인도네시아에 입국을 위해서는, Landing Visa, 접종증명서, Custom Declaration, 비행기표, 호텔 예약증 등을 

미리 챙겨야 해서 이래저래 종이뭉치를 들고 갑니다.
이거저거 챙겨야 했던 예전 베트남 생각이 납니다.

공항에 도착하다 후끈한 동남아 공기가 맞아줍니다.
짐을 찾으러 갔더니 벨트가 3번이나 고장 나네요 -_-;;;;
호텔에 체크인을 했더니 카드키 기계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_-;;;;;;
결국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와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본토에서 빈땅(Bintang) 맥주를 마시니 왠지 더 좋습니다.
맥주를 마시는 동안 호텔 카드키 기계는 수리되었고, 약 1시경에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옷을 챙겨 입고,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인도네시아 토끼들이 있는 회의실로 가서 8시부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점심으로 야끼소바를 먹고 오후회의를 마치고 휘리릭 출장보고서를 써서 보내고 

자카르타의 심각한 도로상황을 고려해서 공항 근처로 이동을 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으음… 사떼(꼬치구이)가 맛있네요.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해서 체크인을 하고 보안 검사를 받고 출국도장을 받았습니다.

너무 정신없는 방문이지만 첫 인도네시아 방문을 기념해서 커피를 조금 사고, 

삼발소스를 구입하고 곧 시작될 라마단을 생각해서 인도네시아제는 아니지만 대추야자를 공항에서 구입했습니다.

비행기에 오르니 너무 피곤하더군요.
쿨쿨 잠을 잤더니 인천공항입니다. 
집에다가 짐을 던져두고 사무실로 나왔다죠.

으음….
누가 인도네시아 가봤냐고 물으면 왠지 우물쭈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