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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아이폰 14를 살까나

by mmgoon 2022. 10. 9.

 

 

지금까지 아이폰 11을 잘 사용하고 있다.

뭐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진도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

하지만 물욕이라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라서 요사이 왠일인지 아이폰 14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도 USB-C를 지원하지 않고, 카메라는 더 커졌으며, 더 무거워진 것 같고,

어짜피 나는 휴대폰으로 게임도 안하고 등등 그러니까 지금 있는 녀석 대비 별다른 장점이 없다는 이성적인 생각이 있지만

 

그냥, 하나 가지고 싶다.

 

뭐 이런 생각이 종종 앞서서 나오기 시작한다.

 

으음. 가을이라 그런가?

 

라고 쿠울하게 말하고 싶지만 요사이 이리저리 머리가 아픈 일들로 블로그에 들리지도 못하고

뭔가 어디인가 앉아서 글을 쓰지도 못하는 상황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득 물욕이 마음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겨울에 잡은 여행계획을 조금만 수정하면 구입이 불가능하지도 않고

(나름 열심히 일하는 샐러리맨이다. 그리고 더  좋은 사진들을 얻을 수 있을 것 만도 같고 말이다),

왠지 친구 녀석들을 만나서 자랑할 것도 같고 (나이가… -_- a)

 

자자, 그 동안 무기력하던 삶에 쓸데없는 고민거리가 생겨서 좋아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인간은 겉으로만 그런척 할 뿐 전혀 발전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지 뭐 그런 상황이다.

 

과연 나는 아이폰 14를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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