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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베트남 정보

하노이 생활비가 호치민시를 앞질렀네요

by mmgoon 2021. 4. 8.

 

 

제가 처음에 베트남에 살 때만 하더라도 (아아 그게 언제더냐 -_-;;;) 호치민은 막 발전을 해나가는 느낌이 있다면 수도인 하노이는 뭔가 조용하고 전통적이며 폐쇄적인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런 덕분에 비록 외국인들이 찾아다니기는 어려웠지만 괜찮은 맛집들도 많았고, 저렴하게 음주를 할 수 있는 곳들도 호치민에 비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유가스전이 남부 해상에 많은 관계로 이를 이용한 발전소 그리고 공장지대들이 남쪽에 먼저 발달을 했고 외국자본들도 남쪽 호치민 부근부터 들어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2010년경부터 북쪽 그러니까 하노이와 인근에 많은 투자들이 유치되고 (삼성도 북쪽에 있져) 하면서 왠지 정감이 있으나 촌스러웠던 하노이는 도시적인 느낌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하노이의 생활비 물가가 호치민시를 앞질렀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출처)

 

왠지 기사를 보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노이란 곳에 출장을 갔었을 적이 생각이 났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논 한가운데 있는 노이바이 예정 공항청사에 내려서 좁은 길을 달리고 달려서 도착했었던 하노이는 호치민에 비해 어두웠고, 정말 아침 일찍 사람들이 일어나서 돌아다니던 곳이었습니다.

좁은 골목들과 그 곳에서 먹는 베트남과 프랑스 음식들, 더운 여름에 비아허이 (베트남식 생맥주)가 있었던 곳이었죠.

 

으음....

이제 도시화도 되고 물가도 비싸진 하노이는 분명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네네 덕분에 하노이보다 호치민을 더 좋아하는 마음이 공고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