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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베트남 정보

베트남에서 보이는 꽃들과 나무 소개 (2)

by mmgoon 2019. 7. 9.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베트남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과 나무들을 소개해봅니다.




봉황목 (화 김 풍 hoa kim phượng)

Peacock Flower





베트남 중부와 남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 꽃나무는 붉고 끝으로 가면서 노란색의 꽃이 핍니다.

평원, 삼각주, 해변가, 도시 등에서 잘 자라는 관계로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죠.

그런데 어디가 봉황을 닮은 것인지....





도금양 (화 심 Hoa sim)

Rose Myrtle






중부 고원 도시인 달랏(꽃의 도시져)과 푸꿕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보라색의 꽃이 아주 아름답죠.



베트남 사람들은 이 꽃의 열매를 이용해서 루오심(rượu sim)이라는 술을 담급니다.

달랏이나 특히나 푸꿕섬에 놀러가시면 특산물 삼아서 한 번 구입해보심이.... 뭐 맛이야....






헬리코니아 (찌 쭈오이 파오 Chi chuối pháo)

Heliconia / Lobster claws






다양한 모양의 꽃을 보여주는 헬리코니아는 뭐랄까 열대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꽃입니다.

덕분에 베트남에 있는 많은 리죠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아바타에 나옴직한 모습의 녀석은 가짜 극락새, 랍스터 집게 등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매 (화 마이 방 Hoa mai vàng)






남쪽 지방에서 설날의 상징과 같은 꽃이죠.

설 무렵에 노란 꽃을 정말로 활짝 피우는 녀석입니다.

꽃잎은 꼭 종이로 만든 느낌이고 노란색이 부를 상징하는 관계로 설 무렵에 집집마다 황매를 들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걸 매화라고 부르기는 하는데, 우리가 아는 매화와는 분명히 다른 종류의 식물입니다.

네네, 이 꽃을 바라보면 설날의 느낌이 납니다.






아데니움 (수 사 막 Sứ sa mạc)

Adenium / 사막의 장미





원래 예멘의 아덴이 원산지인 이 녀석은 사막의 장미라는 별명이 있는 꽃입니다.

나무의 모양이 특이하고 꽃이 아름다운 관계로 베트남의 정원이나 사원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녀석은 독성이 있습니다. 

네네, 역시나 먹지 마세요.





연꽃 (화 센 Hoa Sen)



베트남에 많은 연못과 호수 특히나 메콩강 유역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꽃 연꽃입니다.




베트남의 국화인 까닭에 베트남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불교에서도 중요한 꽃으로 치는 연꽃은 베트남의 상징물로 사용됩니다.

베트남항공도 Golden Lotus 즉 황금연꽃항공이라고 말하죠.


이렇게 베트남에 많은 연꽃은 식용으로 사용됩니다. (연근, 연밥, 줄기 등등)

우리나라도 먹지만 베트남에서는 정말로 다양한 연꽃을 이용한 요리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불꽃나무 (풍 비 Phượng Vĩ)

Delonix Regia



베트남 전역 특히나 해안지방에서 볼 수 있는 이 나무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녀석입니다.

4월에서 6월 그러니까 베트남 남부가 가장 더운 시절에 꽃을 피우는 녀석입니다.






강렬한 붉은 꽃 덕분에 베트남 남부에서는 특히나 시의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예전에 베트남 근무할 적에 "아아 이 꽃이 세번 피는 것을 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뭐 이런 이야기도 나누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베트남 전역에서 많이 보이는 꽃나무입니다.





노란 불꽃나무 (풍 비 방 phượng vĩ vàng)

Copperpod Tree







불꽃나무보다 약간 일찍 그러니까 3-4월 경에 피는 이 노란 꽃나무는 베트남의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길거리에 있는 이 나무가 노란 꽃을 피워내면 뭐랄까 길거리에 전등을 켠 것 처럼 도시가 밝아집니다.


더 멋진 것은 꽃이 떨어져서 보도위를 노랗게 물들이는 것이죠.

노랗게 색칠된 길을 걸어가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타마린드 나무 (까이 메 Cây me)

Tamarind Tree / Indian date



달콤 새콤한 소스인 타마린드 소스는 이 나무의 열매를 이용해서 만듭니다.

베트남 남부에 널리 분포하는 (심지어 도시에도 있죠) 이 나무의 열매는 꼭 콩 같은데 껍질을 벗기고 속을 먹으면... 네네 타마린드 소스맛이 납니다.

나름 새콤달콤한 관계로 길거리에서 이 열매를 간식으로 파는 행상도 있습니다.






이 나무는 수백년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 시골에 가면 아주 큰 타마린드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늘을 잘 만들어서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곤 한답니다.






반얀트리 (까이 다 Cây Đa)


커다란 반얀트리를 보면 뭐랄까 열대 우림 기후의 이국적이고 뭔가 으스스한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무의 모양과 사뭇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실제로 베트남 숲에 있는 커다란 반얀트리는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일부 소수민족들의 성수로 이런저런 제사도 지내고 그럽니다.


전통적으로 큰 반얀트리 아래에서는 많은 회의가 열렸다고 합니다. 





반얀트리는 엄청나게 크고 수백년간 살 수 있는 나무입니다. 

이 녀석의 생장방식도 특이한데, 어린 반얀트리는 다른 나무의 줄기를 둘러싸는 형식으로 자라나면서, 가지를 땅으로 내려 양분을 흡수합니다.

결국 원래의 나무는 반얀트리가 조여서 죽게되고 썩어서 없어지면 그 나무가 있던 곳에는 큰 구멍이 생깁니다. 

이 덕분에 반얀트리에는 빈 공간이 있게되는 것이죠.


다낭이 손짜반도나 냐짱에서 양바이 폭포 근처 락레이 부족 마을에 가면 큰 반얀트리를 볼 수 있습니다.






포환나무 (다우 란 Đầu lân)

Cannonball Tree







갈색의 둥근 열매가 달려있고 특이한 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나름 큰 크기의 꽃은 꽃잎이 두텁고 꼭 덩쿨같은 느낌입니다 


베트남 이름인 다우 란은 용의 머리라는 뜻입니다.



뭐 이 정도인가요.

또 생각나면 올리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