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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휴일 - 2005.8.21 ( 토요일 ) 이제는 예전처럼 금요일에 술을 못마신다.새벽 4시에 깨서 주섬거리고 준비해서 골프를 치러나가는 죽음과 같은 특히나 이런 수도사적인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내게는 거의 지옥과 같은 '조기 골프 모임'에 가입을 한 결과다.이유는... 묻지 말아 주세요... -_-;;; 암튼 골프를 치고 돌아오니 집이 텅 비어있다.아아- 얼마전에 린이 직장을 구해가지고는 그만 둔 것이다. 하기사 번듯한 직장이 김씨아저씨네 메이드 보다는 훨씬 좋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빈둥대다가 부엌 정리에 나섰다.아무래도 다시 내 스타일 대로 부엌을 정리하는게 앞으로의 인생이 편한 것이다.양념들을 내 기준으로 정렬하고,식기와 수저세트를 바로잡고,후라이팬을 분류하고,냉장고를 다시 정리했다. ( 일요일 ) 교회를 마치고 사진..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내는 요즈음 얘기 요사이 이상하리라 만치 사진기에 손을 대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도 어느정도 있고한데 말이죠. 아마도 마음에 드는 사진기가 없어서 일수도 있고 (뭐냐? 하는분들 죄송합니다 -_-;;) 이젠 다른 주제로 전환을 해야할 시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가해보지만 결론은... 도무지 사진기를 들고 어딘가로 나갈 마음이 들어먹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로모는.... 어찌된 일인지 전혀 로모답지 못한 사진을 죽죽 뽑아내고 있고요 300d는.... 완전히 매너리즘에 빠진 일상만을 죽죽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오는데 카메라장에 두 녀석이 실쭉하고 웃어대더군요. 더 이상 내가 표현하고 싶은게 없어진 그런 삶을 사는 그런 나이가 된건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안다구 폭풍이 온다는 정도는 말이야 지금 느낌은 말이죠 바로 이 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전혀라고도 좋게 돌아가고 있지않고 도무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게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 폭풍속으로 가면....
Perfectly Normal 나는 정말로 완전한 보통의 것을 사랑한다. 보통의 연필을 위해서 온갓 팬시한 그림이 있는 연필보다 더 비싼 값을 치루고, 보통의 노트를 사기 위해서 여러곳의 문방구를 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가장 큰 숙제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와인잔이었다. 그 왜 perfectly normal한 와인잔이라는 게 있는데 (writings에 와인 마시는 법에 있는 것 같은) 실제로 주변에는 크리스탈 장식이라든가 목이 짧다던가 굵다던가 하는 그런 변형이 가미된 그런 녀석들 밖에 없었다. 결국 베트남에 있는 내내 온더락 잔에다가 와인을 마시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이번 말레이지아 교육동안 심심해서 쇼핑센터를 찾았다가 (아닙니다. 주방기구 보러 갔었다져 -_-;;) 정말로 perfectly normal한 와..
나를 못믿나? "이게 뭐얌""몰라염""왜 지난주에 만오천동씩이나 주고 사온 쌩쌩이 1,2,3가 몽땅 죽어버린거야""몰라염 흥흥-" 얼마전에 혼자된 붕어녀석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물고기 가게에가서 날렵한 녀석을 세마리나 사서 집어넣어주었는데 말레이지아 갔다왔더니 몽땅 사악 죽어 있는 것이었다.린에게 물어보니 배째라고 개기고붕어녀석은 왠지 사악한 웃음을 띄면서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었다. 암튼 린한테 이번에 새로 산 주방기구 (네네 또 샀습니다)의 사용법과 주의점을 알려주고는 소파에 누워 빈둥거리기 시작했다. "아저씨- 안껌?" (아저씨 밥먹어?)"그래-" (약속없는 주말이다) 린은 밥한다고 가게가고 티비를 보는데 벨이 울린다. "어? 권사뉨?""잘있었어?" 린을 우리집에 소개해주신 권사뉨이 오셨다.린이 없어서 잽싸게 ..
교육보고 지난 주 내내 말레이지아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아- 역시나 공부는 체질이 아니란 말이져. 지금 쿠알라룸프르는 인도네시아에서 난 산불로 온 하늘이 뿌옇더군요. KL은 역시나 boring한 도시고요. 즐거운 하루를...
Cua 9 (9 crab) (2018.2)아마도 지금은 이 집은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 얼마전에 옥이가 발견한 나이스한 음식점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게요리 전문점입니다. 9가지 게요리가 있습니다. 맛은.... 아마도 주인이 외국에서 돌아온 베트남사람이라서 (비엣큐) 전통적인 베트남 맛이라기 보다는 약간은 internationalize 된 맛입니다. 처음 간 사람은 9가지 세트메뉴를 먹는 것도 괜찮을 듯 싶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soft shell crab과 (약간 매콤), 매콤달콤한 소스로 만든 빵을 찍어먹는 게요리입니다. 의사소통은 영어로 대충 가능한 정도로 영어를 하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청년이 (실제로는 영~) 주문을 받..
인도에서 난 사고 얘기 - 역시나 3D 직종인가... 인도에 있는 석유생산 해상플랫폼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하루 10만배럴씩 생산하는 주요 유전이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지나가던 컨테이너선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생산시설이니까 사람도 많았는데 (일종에 바다위에 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0명 죽고 45명 실종이라니까 55명정도 죽은거군요. 명복을 빕니다. 덕분에 '역시나 이 일은 위험해' 하는 생각도 들고 (내년이면 우리도 생산플랫폼을 가지게 됩니다) '인도넘들은 도데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양에서 12시간즈음 둥둥 떠서 구조선을 기다리면서 옆에는 흘러나온 석유때문에 물위에 불이 붙어있고, 유독가스로 눈이 점점 안보이는 (오래 있으면 실명합니다) 그런 상황을 이겨낸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결국 남의 얘기가 아니니까염. 사진을 보면 완전히 ..
새로운 페이지가 드디어 네네 새로운 주소로 잘 찾아와 주시는군요. 흠흠 감사감사 약간에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저번에 놀러 갔다온 방콕과 싱가폴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Little Saigon이라는 메뉴도 만들었습니다. 뭔가 실용적이 되보자는 생각이 약간 작용을 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늘 방문하시는 분들이 '써도 되요?"라고 물어보시던 whatever를 알기 쉽게 bbs로 고치고요. 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그런 페이지 입니다. 요사이 이쪽도 우기인데 한국도 장마라고 하더군요. 모두 눅눅하지 않은 즐거운 하루되세요. ------------------------------- (2018.1 코멘트) 네네, 이전에 홈페이지로 운영할 때 올렸던 글입니다.위에서 말한 메뉴는 이 블로그에는 없습니다 ^^
언제부터인가 대학교때였다. 미팅중이었다. "그러니까 저는 역마살이 있대요""아아""그래서 저는 돌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하구요 이사도 많이 다니는 편이거든요""그렇군요 저는 태어나서 계속 한 집에서만....""정말여?""넹. 집이 최고져""외국여행도 안가셨겠네요?""군대나 다녀오고 나서염" 그녀는 1차, 2차, 술먹으러 가서까지 본인의 소위 '역마살'을 강조했고 자신은 세상과 자유로와 떠돌면서 살거라고 했다.내 타입이 아니었고 (믿어주셈. 차인게 아니어요) 돈도 하나도 안내는 주제에 안주도 열라 많이 먹는 이유로 (가난한 학생이었어염 -_-;;) 그녀와의 계속적인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아마도 순수한 100% 추측이지만 그녀는 나를 좋아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스토리가....그녀는 나를 엄청나게..
롯데리아 새우버거 베트남에서 맛있는 음식중에 하나는 바로 '새우버거'다. 뭐냐? 할 수도 있겠지만서도... 이상하리만큼 롯데리아의 새우버거는 한국과 비교할적에 탄력이 있고 맛이 살아있다. 버거소녀가 (누구였더라?) 맛을 봤다면 거의 기절할 만큼의 차이가 난다. 생각해보면, 베트남 주요 수출품중에 하나가 새우이고, 이쪽에서는 분위기가 "그 비싼돈을 들여 냉동을?" 하는 식으로 生物만 강조하는 분위기인고로 냉동새우를 쓰는 한국과는 달리 생물을 사용했을수도 있다는... 과연.... 암튼 결론은 베트남에서는 새우버거가 맛있다 입니다. 한 번 시식을...
사이공 휴일 - 2005.7.24 ( 토요일 ) 업자녀석과 접대골프를 치고 (왜 내가 돈을 내는가 -_-;; 생각해보니 친구였다 -_-;;;;) 집에와서 안녕 프란체스카를 봤다.역시 인생의 행복은 피자 시켜놓고 맥주를 홀짝이면서 안녕 프란체스카를 보는 이상 없다는 생각을 했다. ( 일요일 ) 교회에 갔다가 바로 일하러 갔다.아아-'지사원은 원래 주말이 없다'라는 명언을 외우면서 마음을 달랬다.조용한 사무실 어두운 복도 덥다고 징징대는 컨설턴트들을 데리고 묵묵히 일했다.집으로 와서 피자를 시키고 맥주와 함께 안녕 프란체스카를 봤다. 아아- 대단한 감독이다. 아아- ============================ 위의 그림은 요사이 사고 싶은 스타워즈 레고 시리즈..... 일리 없자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