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S Town Daily (288)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가능은 없다 흑흑흑 어제는 그러니까 일종에 불금이었죠. 퇴근 하는 내내 '피자나 치킨을 시켜먹어야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치킨으로 결정을 하고 앱으로 주문을 했죠. 치킨집도 저의 급한 (?) 마음을 아는지 총알같은 배달을 해줬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매콤한 치킨에 맥주에.... 이런 시간을 위해 일주일간 회사일을 하는 것이죠. 문제는... 치킨집 사장님이 금요일이라 바빠서 그러셨는지 평소보다 약간 매운 소스를 많이 넣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평소보다 빨리 맥주를 들이켰고, 이 결과로 불금인데도 불구하고 일찍 잠자리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어슬렁 거실로 나와 커피를 내리면서 시계를 봤더니 '응?' 새벽 6시반입니다. 그러니가 미친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자연스럽게 일.. 분단국가의 설움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메일이 옵니다. 그것도 미친듯이 수십개의 영어로 된 메일들이 쌓여가더군요. 읽어보니.... 얼마 전에 울 회사가 호주에 등록한 법인 관련해서 '등록이 되었고 여기 등록증' 뭐 이런 내용입니다. 이게 뭐랄까 복잡한 호주법령에 의거해서 여러건으로 등록을 했는데, 한 번에 모아서 보내주지 않고 건별로 2개씩의 이메일을 쏟아보낸 것입니다. 아무튼, 첨부 파일들을 살펴보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입니다. '으응?' Korea, Republic of 라고 쓰여있지 않고 Korea, Democratic People's Republic 인 것입니다. 아아, 우리 호주 토끼녀석들이 앞에 Korea만 보고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한 것입니다. -_-;;;; 결국, 호주에다가 열라 항의 메일을 보냈고, 당황한 .. 낮 술과 함께 한 노동절 어제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약간 흐린 하늘이 맞이해줍니다.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딸기잼과 카야잼을 발라서 우물거리고 있으니 노동절 아침입니다. 토요일이기도 하고 코로나이기도 하고 해서 뭐 노동절이야 포근한 근로자의 날이 되는 것 같았지요. 움직이기 편한 옷을 입고 가방에 우산을 하나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불광천을 따라 걸으면서 머엉한 봄을 느끼고 한강에 도착해서 음료수를 하나 마시는데 비가 한 방울 떨어집니다. 다시 집으로 향했고 중간 정도에 비가 나름 세졌습니다. 결국 지하철을 타고 연신내에 내려서 쌀국수를 먹을까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느릿하게 집으로 걸어오는데 언젠가부터 한 번 가보려고 했던 전집이 눈에 띕니다. 결국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전과 막걸리를 낮부터 마셨습니다. 집으로 와서.. 결국은 올 것이 왔나 어제 퇴근을 했더니 피곤하더군요. 토요일에 조금 많이 걸어서인가 생각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죠. 덕분에 오늘 아침에는 여유롭게 일어나서 회사 갈 채비를 했습니다. 회사에 도착해서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미국 시추상황을 확인하고, 어제 님하가 질문한 내용에 대해 회의를 하고, 보고서에 몇몇 코멘트를 날리자 점심시간입니다. (네네,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복잡한 일이 있었지마는.... 뭐 여긴 그런 블로그가 아니니까여 -_-a) 점심으로 나온 한국화가 심하게 진행된 쌀국수를 먹고, 직원이랑 커피를 한 잔 사들고 회사로 돌아오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집회를 시작하네요. '으음, 큰 문제 없이 끝나면 좋겠군' 하는 생각을 하면서 회사에 돌아왔더니 30분만에 집회가 끝이 났다는 연락이 옵니다. 뭐, 요사이는 간결함이 집.. 고양이와 브로컬리 아침에 교회엘 가려고 차에 올라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네, 내 차와 일주일만에 만남을 가진 것입니다. 그런데, 뭔가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한 번도 맡아본적이 없는 그런 냄새입니다. 도데체 일주일 동안 꼼짝을 하지 않은 차에서 어떻게 이런 냄새가 날 수 있단 말입니까. 일단, 주차장에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 녀석이 의심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아, 이 차는 왠만해선 움직이지 않으니 일종의 놀이터로 사용을 해야겠구만' 하면서, 빈둥대기도 하고 뭔가 먹을 것을 가져다가 안전하게 먹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기 귀찮으니 쉬야도 하고 이런 일들을 일주일 동안 하다보니 이런 이상야릇한 냄새가 차안에 쌓였다는 그런 이론이죠. 차에서 껌을 꺼내서 우물거리다가 문득 2번째 가설에 도달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주에.. 미뤄두었던 일을 한 토요일이랄까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 음주로 머엉 합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나 올리고 나서, 커피를 홀짝이다가 해장라면을 만들어 먹고나니 조금 정신이 돌아옵니다. 장이라도 보러 나갈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앉아있다가 결국 오늘은 뭔가 '나중에 해보지' 라고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는 날로 잡았습니다. 대충 씻고 옷을 입은 다음 이사오면서부터 가보려고 했었던 불광천엘 갔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네네 사람들이 많네요) 약 한 시간 정도 불광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약간 더운 날이었지만 걸어다니자 기분이 좋더군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와 고치겠다고 마음을 먹은 구두들을 수선하는 곳에 맡겨두고, 언젠간 한 번 가보리라 마음을 먹었던 김밥집에서 김밥을 구입해서 저녁으로 먹어줬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냉장고 야.. 음료수를 찾고 있습니다 우린 나라에는 맛이 있는 음료수들이 많죠. 그런데 다른 나라에 비해서 소위 '어른용' 음료수는 적은 편입니다. 뭐 루트비어나 진저에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비싸고 구하기 어렵죠. 그러니까 너무 달지 않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인간이 좋아할 만한 음료수를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음료수 다 접고 요사이는 감귤 쥬스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고 있습니다. 뭐 이게 나름 덜 달고 더 시원하기는 한데, 뭐랄까 조금 더 맛이 진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멀쩡한 차에 탄산수를 탔으니 밍밍한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라고 하시면... 네 맞습니다. -_-a 예전에 베트남에 살적에 음료수들은 우리나라 것들에 비해 조금 더 진득하고 달콤한 관계로 이렇게 탄산.. 비오는 날의 게으름 뭐 이 블로그의 글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주말은 게으름을 부리는 시간입니다. (안그러면 죽을 수도 있다구 -_-;;;)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창가에 밝은 빛이 모자랍니다. '응? 내가 일찍 일어났단 말인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시계를 보니 시간은 충분히 늦은 시간입니다. 네네 밖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네요. 이런 날은 뭐... 날씨가 충분한 핑계가 되는 그런 날입니다. 그렇죠 비가 줄줄 내리는데 특별히 할 일도 없는 토요일에 미친듯이 뭔가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우물거리고 있자 약간 정신이 돌아옵니다. 대충 씻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셨습니다. 일단은 동사무소에 가서 서울시장 사전 투표를 해줬죠. 당일 날은 회사 눈치도 보일 것이고, .. 코로나 블루스 아침에 눈을 뜨니 피곤합니다 네 목요일이맘때 즈음이면 느껴지는 피로죠. 후다닥 준비를 하고 회사로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아파트를 나서니 달콤한 봄 내음이 납니다. 네 봄이군요. 뭐랄까 우디한 느낌의 겨울의 냄새와는 확연히 다른 내음입니다. 이렇게 어김없이 찾아온 봄을 느끼면서 탁탁탁 하면서 걸어갔죠. 응? 순간 코끝에 스치는 봄의 달콤한 향기를 차갑게 만드는 이성이 스칩니다. 그렇죠. 이런 식으로 봄내음을 맡는다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멍청하게 마스크 쓰는 것을 까먹고 집을 나선 것이었습니다. 바로 편의점에 달려가 마스크를 사서 끼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물론 봄의 내음 따윈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코로나가 주는 우울함은 언제나 끝이 날까요? 건강식은 아니나 맛있는 영국음식 하나 소개 영국에서 유학을 한 적이 있습니다. 뭐 지질학도 배웠지만 단순하고 건강스럽지는 아니지만 내게는 맛이있는 영국음식들도 배웠죠. 오늘 퇴근을 하고 왔는데 갑자기 건강따윈 생각하지 않고 우울함을 날려주는 그런 영국식이 땡깁니다. 그렇지만 시간을 보니 뭔가 그럴사한 음식을 해먹기는 글렀습니다. 간단히 남은 반찬과 스팸을 구워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런 의미로 (응?) 오늘 만들고 싶었던 영국 음식 만드는 방법을 한 번 적어봅니다. 일단 음식명은 '뱅어 앤 마쉬 위드 빈스 온 토스트 (banger and mash with beans on toast)' 입니다. 네네, 제 스타일로 변형시킨 버젼이죠. 흠흠. 일단 감자 껍질을 벗겨내고 냄비에 물으 붓고 삶아줍니다. 이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 순간의 선택이 결정한 일상 그러니까 얼마 전이었죠. 나름 많았다고 생각했었던 화장실용 휴지들이 거의 떨어져가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는 많은 종류의 휴지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휴지의 질은 나름 좋기 때문에 어느 것을 선택해도 대충 만족도가 있는 편이죠. 그렇게 찾아보고 있는데 '자자 이 휴지는 물에 아주 잘 녹는 그런 재질로 만들어서 잘 막히지도 않고 분해가 잘되어서 자연에도 좋답니다' 라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오옷! 자연을 보호한다고!!' 하는 마음이 들어서 냉큼 주문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도착을 했죠. 같이 온 녀석들과 정리를 하고 화장실에도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시험? 실행? 시음 (이건 아니고 -_-;;;)? 암튼 사용을 해보았더랬습니다. 아아- 그러니까 이.. 컴맹들이 사는 세상은 요정이 있다 아침부터 새로운 소프트웨어 구입을 위해 윗분들에게 이래 저래 설명을 해야했다. "아니 김부장아 인간적으로 무슨 소프트웨어가 2억이 넘어!!!" "그게요.... 원래 이쪽 소프트웨어 만드는 녀석들이 다 도둑넘들이에여" "아니 그래도 그렇지... 이거 없으면 정말 못해?" "그렇다고 전자계산기로 할 수는 없으니까여" 결국 내가 급하다고 하니 허락을 해주겠지만 (작년부터 말씀드렸자나여 -_-;;;) 조금 더 깎아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다음 달에 사준다고 미리 땡겨서 쓰고 있는데 더 깍아보라면 업자 녀석들이 죽이려고 할텐데 -_-a 이렇게 간만에 IT 문제로 머리를 쓰고 자리에 와서 앉으니 옆에서 막내가 낑깅거리고 있다. "뭔데?" "아아 팀장님 워크스테이션이 안켜저여" "봐봐" "아아 흑흑. 오늘까지 소프트웨..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