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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그냥 사는 얘기



어제 누구누구가 술사준대서 나갔더니 달랑 둘이서 소주 한 병 먹고는 집으로 가버렸다.
참고로 이런 케이스는 불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귈, 이런식으로 내 저녁시간을 망치다니)

암튼 갑자기 기네스가 먹고싶어져서 호텔바로 갔다.
저번에 보니까 기네스가 있었던 것이다.

기네스라는 녀석은 이상해서 영국을 한 번 떠버리면 여간해서는 구하기가 어렵다.
저번에 세리단 바에도 떨어졌다고 해서 허우적거리면서 호텔까지 간것이다.

그/러/나/
다 떨어졌단다.

코로나 몇병을 마시고 집으로 오면서 Holy Tree라는 잘가던 아이리쉬 펍이 떠올랐다.

아침에 인터넷을 하다가 찾아보니 의외로 홈페지도 있다. 

http://www.holly-tree.co.uk/그러나 태어나서 본 가장 단순한 홈페지인 것 같다.
역시나 기네스는 '느끼는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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