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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료코 히로스에의 남자친구



베트남사람들이 한국사람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관중에 하나는

'한국 여자들은 엄청나게 이쁘다'

라는 것이다.

네네
모두 아름다우십니다만.... 현실을 직시하여 주시시 -_-;;;

이건 다 한국 드라마의 덕인데 내가 아무리 "only in TV"라고 말해도 잘 믿어주질 않는다.

오늘 바탕화면에다가 료코히로스에를 올려놨다.
약 20분후 차우가 심상치 않은 얼굴로 보고 간다.
나는 뭐 '흥 여자들은 자기보다 잘 생긴 걸 못보지'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조금있다가 안이 내주위를 빙빙돌면서 슬슬 화면을 보려고 했으나 내가 워드치는 바람에 바탕화면을 보지 못하고 돌아갔다.
결국 옥이가 오더니 바탕화면을 보면서

"으음, 애인가요?" 한다
"애인되면 좋겠다"했더니
"아아, 아직은 애인은 아니고? 흥, 저번에 한국여자들 다 못생겼다고 해놓고는..... 여자친구가 이렇게 이쁜데...." 

한다.

졸지에 료코 히로스에의 남친이 되는 순간이었다. -_-;;

아니다.
얘는 내 여자친구가 아니다.
글고 얘는 일본애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했다.
그래도 잘 안믿어줘서 탕을 불러서 

"료코 히로스에자나!! 말좀 해줘" 했더니
"몰라염. 전 그냥 미스터킴 한국에 있는 애인인줄 알고...." 한다.

결론은,


1. 베트남 사람들은 아직도 한국여자애들이 모두 미인이라는 환상에 산다.
2. 료코의 인기는 베트남에서는 별로다

이 정도 이다.
아아 오늘 일하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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