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살다가 보면 몇몇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정말로 외국에서 한국 영화나 음악이 인기가 그렇게 많나?" 혹은
"한류라는 것이 있기는 있어?"
라는 것이죠.
제가 지난 몇 년간 두바이와 베트남에 살았고, 중동에 몇몇 나라들과 유럽, 근동의 나라들을 출장 등등을 다니며 느낀 것은....
뭐랄까 한국 문화 컨텐츠가 일부 국가에는 나름 '외국 음악' 혹은 '외화'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부 매니아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뭐, 정부에서 떠드는 정도는 아닙니다만....
외화라고 하면 미국 드라마밖에 모르던 우리 세대가 생각하면 나름 대단한 일인 것이죠.
특히 이전에 근무하던 쿠르드 지방과 베트남은 나름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음악이 인기가 있는 곳이죠.
오늘 페북에서 발견한 한류를 한 번 볼까요?
아래 페북 포스팅을 보면 아마도 요사이 쿠르드에서 추노가 방영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야외조사 할 때 알바로 고용했던 친구가 추노에 감명받은듯 포스팅을 했네요.
으음, 그렇군 하고 화면을 내리는데, 광고가 뜹니다.
사는 곳이 베트남이라서 베트남 광고가 뜨는데 아래 광고는 아마도 인터넷 도박 어플리케이션인듯하네요.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언니들이 보입니다.
티비 틀면 한국드라마 두세개는 항상 나오고, 한국 음악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베트남이다보니 한국가수들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인듯 합니다.
예전에 김구 선생님 전기를 읽을 때 (어렸습니다요) 문화로 세계를 정복하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요사이는 외국 살면서 그 말이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인가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류는 있는가요? 결론은... 아직 잘 모르겠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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