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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우기가 시작되었다.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군요.

이제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것은 시간문제인듯 싶습니다.

어제 캐디가


"그렇죠. 호치민에는 가을이 없어요. 봄 여름 그리고 겨울만 있는 것이져"


했지만 실제로 아직 연륜이 짧아서 그런지 우기와 건기로만 겨우 기후를 나눈다.

지금까지 극도로 더워지던 날씨가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슬슬 시원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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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여름이 되면 윗 그림과 같은 여름 꽃인 화풍(Hoa Phuong)이 나타난다.

높은 나무에서 피기 때문에 의외로 사진 찍기가 수월하지는 않지만 뭐 나름대로 이 꽃을 보면


'아 여름이 왔고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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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회사에서 나의 거취를 두고 이런 저런 얘기들이 분분한 듯 싶다.

외국에도 오래 있었고, 이젠 슬슬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가야 하는 그런 시기도 된 것 같다는 생각도 하는 요즈음이다.

과연 나는 다음번에 피는 화풍(Hoa Phuong)을 볼 수 있을까?


공연히 비를 보고 우울해지는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