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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비가 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엔가 울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와서 근무하다가 (그러나 실제로는 헤헤 거리면서 놀다가) 

이제는 한국회사에 일하면서 한국유학 준비하는 시내(한국이름이져)가 놀러왔다.


"헤헤헤"

"엉? 시내야 왠일이냐? 회사 안가고?"

"헤헤헤헤 옥이 언뉘 보러왔어염"

"아아"

"헹~ 날 보러오기는~ 자랑하러 왔으면서" (옥이의 등장 -_-;;)

"헤헤헤헤"


결국 옥이 증언에 의하면 이번에 비가 공연하러 오는데, 비의 통역으로 시내가 뽑혔다는 것이다. 

덕분에 비가 베트남에 있는동안 졸졸 따라다닐 기회를 얻었다고 자랑하러 다니는 것이다.


"좋겠네~"

"그럼여. 열라 좋져. 헤헤"


흥분한 시내가 가자 옥이가


"아아- 나도 할 수있는데"

"무슨 말이야. 당신은 결혼도 했자나"

"그게 무슨 상관?"

"게다가 임신중이자나"

"흥흥- 초기라 감출 수 있다구여"

"무엇보다도 옥아 넌 한국어 못하자나"

"뭐에여? 날 무시하는거에여?"


아아- 결국 옥이는 자신의 한계를 나의 잘못으로 덮어씌우고는 구박하고, 

당당하게 아이스크림 펀드(아시져? 제 책상에 있는 동전통)에서 보상 명목으로 동전을 쓱쓱 줏어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갔다.


아아 비가 공연하러 온다는데....


난 상관없는 그런 일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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