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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장난감이 필요하다



요사이 희노애락이 없다.


뭘 봐도 뭘해도 감정의 변화가 소실되어서 살아있다는 감정을 별로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평소에도 화를 잘 안내고/못내고 하니까 '노' 쪽은 큰 문제가 아니고,

'애'야 뭐 늘 한결같고 (흑흑-)

'락'이야 포기한지 오래니까 (상황이...)

문제는 '희' 기쁨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뭔가 기쁜 일을 만들이 위해서 요사이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일단은 카메라들은 도무지 들고 나갈 시간이 없어서 제외를 했고...아아-

아이폿도 생각을 해봤지만 이건 아니고

웨지나 하나 살까 하는데, 이거 잘쓸때까지 연습하려면 거의... 불가능하고

결국에는 노트북을 하나 살까 생각중이다.


그렇지만,

늘 항상 그렇듯이 사고 싶은 노트북은 MacBook인데 현실이라든지 내 모든 생활은 아범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한국도 맥킨토시의 불모지이지만 베트남은 그거보다도 더 심한 불모지이다.

따라서 설사 싱가폴등등에서 맥을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의 소프트웨어라든지 수리라든지 추가 구입이라든지는 절대로 불가능한게 현실이다.


그래서 마음을 수정해서 아범을 보니까.... 

이미 회사에 듀얼모니터로 데스크탑이 하나, 집에도 데스크탑이 있고.... 그 중간은 판다군이 메꿔주고 있으니... 

설사 구입을 하더라도 그닥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다.


아아 또 이런식으로 머리만 굴리다가 암것도 하지 않는 그런 인생이 되는 가도 싶고...

내 '희'는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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