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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늘 언제나 처럼 주말의 시간은 총알같이 지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을 맞아 약간 늦잠을 자고 토요일에 일어났다.

허억-

엄청나게 더운 날이 시작된다.

커피를 내리고 에어컨을 켜고 모닝커피를 마시고 빈둥대다가 메일만 한 번 보고 나니 점심시간이다.

 

어딜갈까 하다가 찌는듯한 더위를 생각하고 차에 시동을 걸어 좋아하는 냉면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이 정도 더위인 만큼 냉면집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운 좋게도 바로 물냉면을 한 그릇 할 수 있었다.

주인 아줌마에게 감사인사를 던지고 이 집의 자랑 무료 자판기 커피를 뽑아서 차로 돌아왔다.

 

정말로 간만에 이케아로 가서 그 동안 필요하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물건들을 몇개 구입하고, 

나오면서 생강쿠키와 초컬릿과 미트볼을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사온 물건들을 만들고 집안을 정리하고 나자 저녁이다. 

 

곱창을 먹으러 동네 맛집엘 갈까하다가 귀찮아서 배달시켜서 시원하게 소맥을 말아먹으니 졸리다.

소파에서 졸다가 깨니 한 밤중이다.

뭘 할까 생각하다가 결국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교회로 향했다.

예배를 보고 점심을 먹고 형들과 수다를 떨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밀렸던 파일들을 정리하고 다시 빈둥대자 저녁이다. 

어디 나갈까 했더니 미친듯이 비가 내린다. 

결국 카레를 해서 저녁으로 먹고 남은 녀석들을 반찬통에 담아두었다.

(밥 반찬처럼 카레를 먹으면 맛있다. 전라도 시골 백반집에서 배운 기술이다)

 

설것지를 하고 티비를 틀고 빈둥댔더니 얼추 밤이다.

조금 있다가 잠자리에 들면 다시 월요일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흑흑-

매번 무엇인가 할 것 같지만 막상 루틴하게 그러니까 늦잠-빈둥-교회-마트 정도로 끝나는 휴일이 하나 지난다.

으음....

남들은 어떻게 주말들을 보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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