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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별 이유없이 휴가를 낸 날

 

 

문득 바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고 오늘 휴가를 냈다.

 

"어디 가?"

"무슨 일이 있는가?"

 

등등의 질문들이 있었지만 정말로 오늘은 별다른 이유도 계획도 없이 낸 휴가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메일 체크와 답장을 하고 (남들은 오늘 일하니 어쩔 수 없다),

차를 몰고 정비소에서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아점으로 추어탕을 하나 먹고,

집에 돌아와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커피를 한 잔 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난 주에 1박4일의 호주 출장이 끝나자 마자 님하들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고, 심지어 호주에서도 보고를 했었다.

그저께는 지방에 하루 종일 그러니가 새벽부터 한 밤중까지 출장을 다녀왔다.

이런 와중에 출근을 하는데 문득 가을같은 하늘을 보았고 결국 어제 휴가를 내고 오늘 빈둥거리고 있다.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별로 할 일도 없고, 약속도 없으니 마음이 자유롭다.

아아-

조금 더 이렇게 있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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