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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도마 이야기

by mmgoon 2022. 2. 2.

 

 

저는 음식은 잘 하지 못하지만 주방기구에 대한 나름 가치관을 (응?)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도마에 관한 것이죠.

그러니까 이상하게도 주변에 도마를 주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여기에는 우리 어머님도 포함이되죠.

 

도데체 제 이미지가 어떻기에 사람들이 도마를 그것도 두터운 원목 도마를 주겠다는 제안들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좋은건가? -_-a)

저는 원목도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 관리가 어렵죠. 말려야하고 가끔 기름도 먹이고 등등.

그리고 하는 요리에 비해 엄청 무겁습니다. 덕분에 설것이 할 때도 힘듭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얇은 실리콘 도마를 사용합니다. 여러개 있는 녀석을 사용중인데 용도별 분류도 쉽고 설것이도 쉽죠.

 

이런 개인적인 취향을 어디에 말할 수도 없으니, (사람을 만나서 도마 이야기 하기 어렵죠 -_-;;;)

그리고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이미지로 인해서 

두터운 원목 도마들의 공략을 받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어머니께 설날 인사 전화를 드리니

 

"아아, 원목 도마가 있는데 줄까?"

 

하시더군요. 이미 수 차례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골에서 참한 처녀가 있는데 선이라도 봐라 하시는 모양새로 가끔 이렇게 원목도마를 권하십니다 -_-;;;;;

 

이번에도 싫다고 하고, 나의 사랑 실리콘 도마로 저녁을 차렸다죠.

 

으음....

이미지가 원목도마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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