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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이야기/컴퓨터-인터넷-모바일

아이패드 세대교체

지난 포스팅에서 '우울해서 아이패드 미니6를 구매했다' 라고 썼습니다.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배송 시스템은 주문한 그 다음 날 바로 아이패드를 배달해주더군요.

으음 다음 날 배송이 라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날 바로 도착한 택배

 

아이패드 미니6, 펜슬 2세대와 케이스가 동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간만에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흥분한 마음에 휘리릭 개봉을 했습니다.

예상대로 깔끔한 포장에 예상외의 가벼운 무게를 가진 녀석이네요.

덕분에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요. 네네. 이래서 흥분을 하면 안되는 것인데 말이죠.

 

세팅이야 뭐...

아주 간단합니다. 물어보는 것들에 대답만 해주면 대충 다 됩니다.

그리고 뭐 처음 아이패드도 아닌데요.

 

첫 인상은, 의외로 작다고 가볍다는 것입니다.

(아아 눈이 침침해져 가는데 너무 작은 것을 산 것 아닌가)

매장에서의 느낌보다도 가볍습니다. 덕분에 앙증맞은 귀여움이 있네요.

 

일단 기본적인 앱들을 다운받아 깔아주고, 계정들을 세팅하고, 앱들이 잘 돌아가나 확인을 한 다음

네, 유트브를 시청했습니다. 여기에서 사운드와 화질의 차이가 기존 아이패드3에 비해서 많이 나는군요.

 

크기는 뭐 이 정도 나는군요. 포장을 뜯기 전 미니입니다.

 

펜슬은 워낙 만년필 마니아라서 그런지 그렇게 좋은 필기감은 아닙니다만, 캘럭시 탭3에 비해서는 엄청 좋군요.

유리판에 탁탁거리면서 쓰는 기분이 드는데 곧 익숙하게 되겠지요.

어제 교회 회의가 있었는데, 회의 자료에 펜으로 슥슥 끄저거리는데 뭐 큰 이슈는 없었습니다. 

화면이 작아서 중간중간에 확대해서 사용해야 했는데, 뭐 이건 화면 큰 아이패드도 결국에는 확대하는 일이 있으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120Hz 주사율이 아니고, 젤리 스크롤 이슈가 있다고 하는데 뭐... 아이패드 3과 갤탭3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_-;;;;

 

이렇게 대충 아이패드 미니6를 정리하고 (이름을 지어줘야 할텐데요), 그 동안 집에서 주로 유튜브 머신으로 사용하던 아이패드 3를 정리했습니다.

초기화를 하고, 충전용 선들을 갈무리하고, 전원을 내리고 (애플 기기들의 전원을 내리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헤어져 있었던 녀석의 종이 상자에 다시 넣어서 애플기기들이 모여있는 곳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뭐 녀석을 나름 오래 사용했습니다.

결국 오에스도 업데이트 되지 않고, 유튜브를 비롯한 앱들이 돌아가지 않고, 구형 충전케이블을 사용해야 했고, 느리고 했지만

어르고 달래면서 사용했군요.

이렇게 우리 집 아이패드는 세대교체를 아주 부드럽게 했습니다.

 

월요일이군요.

네네, 주말에 그어댄 할부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