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톡이 하나 왔습니다.
그러니까 올 해도 우리 교회가 성탄장식을 했네요.
내년에 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뭐 딴은 마음에 드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문득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다가 언젠가 강남고속터미널 상가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기억해내고,
지하철을 타고 상가엘 갔습니다.
뭐, 바라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동해서 몇몇 장신구들을 구입했죠.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장신구들을 펼치다가 문득 한 달 있으면 다른 집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아아....
원래대로라면 대충 이 시기 정도에 집에 성탄장식을 하는데, 올 해는 이사를 고려하면 그 일을 2번 하게되니
그리고, 이사 전이라면 마땅히 짐들을 정리하는 단계이지 펼치는 단계가 아닌 것을 이성적으로 생각하니
결국에는 장신구들을 잘 싸서 정리함에 넣어두었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산 까닭일까요 우리나라 성탄절 부근 풍경은 그리 멋지지 않습니다.
너무 조용하다고 할까요. 성탄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으음... 왠지 있어야 할 것 같은 성탄장식이 집에서 빠져버린 느낌입니다.
저녁에는 뭘 먹어야 훈훈한 느낌을 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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