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관계로
'언젠가 호치민에 휴가를 가서 일주일 동안 빈둥대면서 맛있는 베트남 음식들을 즐기겠다'
라는 얼마 전까지는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계획이 이제는 뭐랄까 꿈의 계획화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베트남 음식들이 그리워진 상태죠.
얼마 전에 베트남 친구하고 채팅을 하다가
"아아, 한 일주일 놀러가고프네"
"저도 한국 가고 시퍼여"
"호치민에서 이것저것 먹고프다고"
"아아 미스터킴 요사이 호치민에서 새로 뜨는 음식들이 있는데 미스터킴도 좋아라 할거에요"
라고 하면서 알려준 음식과 인터넷에서 찾은 요사이 호치민시에서 유행하는 길거리 음식을 소개해봅니다.
언젠가 호치민 가면 시도해볼 것이기도 하고, 대리만족이랄까 뭐 그런 의미의 포스팅입니다.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구했는데 언젠가 제가 찍은 사진들로 꼭 바꾸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해본답니다.
반미 능 옷 도 (Bánh mì nướng ớt đỏ)
그러니까 베트남식 바게트인 반미를 응용한 음식입니다.
반 미 능 옷 도 그러니까 붉은 고추가 곁들여진 반미 구이입니다.
구운 반미를 썰고, 붉은 고추와 오뎅, 메추리알, 베트남식 소시지, 구운 춘권, 샬롯, 튀긴 새우, 땅콩, 오이 등을 올립니다.
가격은 2만동 (1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떤푸 (Tân Phú) 군 응웬 쑤안 코앗(Nguyễn Xuân Khoát) 거리가 이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띳 씨엔 능 메 (Thịt xiên nướng mè)
구운 꼬치에 깨를 올린 요리라는 뜻입니다.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보통 고수와 오이와 함께 제공된다고 합니다.
꼬치는 살코기와 지방을 섞어서 만들고 특별한 소스를 사용해서 미디움 정도로 구워낸다고 하네요.
가격은 1만동 (500원) 정도해서 저렴하네요.
떤푸 (Tân Phú) 군의 떤 손 니(Tân Sơn Nhi)거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껌 차이 (Cơm cháy)
쌀밥을 바삭하게 구워내서 향신료를 추가한 요리입니다.
이렇게 바삭한 쌀에다가 액젓으로 맛을 낸 파인애플, 흑미, 짭잘한 계란, 육포 등을 올려서 먹는다고 합니다.
가격은 25,000동에서 75,000동 (1300원-33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옥 루옷 (Ốc luộc)
요사이 북쪽 스타일의 소라/고동 요리인 옥 루옷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조개, 소라류들을 레몬글라스를 넣은 물로 삶아내고, 춘권 취김, 메추리알 등들과 같이 나온다고 합니다.
보통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에 담아내서 뭐랄까 북쪽 스타일 처럼 만든다고 합니다 (남쪽 사람들에게는 이국적인 느낌이라네요)
가격은 2만동에서 65,000동 (1천원에서 3,500원) 정도 하고, 3군에 응웬 손 하 (Nguyễn Sơn Hà) 거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썹 꾸아 (Súp cua)
그러니까 직역하면 게 스프 입니다. 요사이 사이공에서 완전 인기라고 합니다.
돼지 내장, 새우, 계란 노른자, 숙성한 계란 (위쪽에 검은 색) 등등이 올라가는데, 활력을 준다고 좋아라 한답니다.
4군의 쏨 찌우(Xóm Chiếu) 거리가 유명하다고 하고, 가격은 45,000동 (2,300원) 정도 한답니다.
반 콧 (Bánh khọt)
몇 번인가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되었던 요리인 반 콧도 인기랍니다.
메추리알, 오징어, 간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는 바삭하고 기름진 녀석이죠.
1군에 있는 쏨 닷 (Xóm Đất) 거리에 반콧 맛짐들이 있다고 합니다.
호치민시 길거리 음식들은 업다운이 나름 있습니다.
어느어느 거리가 요사이 뜬다더라 해서 가봤더니 별로가 되면서 가격은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다시 다른 곳들이 뜨고 뭐 그런 것이죠.
덕분에 길거리 음식은 항상 업데이트 된 정보를 가지고 즐거보세요.
아아 저녁은 뭘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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