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베트남 살적에 반미는 사는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걸어서 갈만한 거리나 출퇴근하는 길에 있는 녀석을 먹었습니다.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인 반미(Bánh Mì)는 우리로 치면 김밥에 해당되는 녀석이라서 웬만하면 맛있습니다.
그렇게 동네 김밥집에만 가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받는 그런 느낌이죠.
그렇지만 분명히 반미 맛집들이 존재합니다.
오늘도 그 중 하나를 포스팅합니다.
이집은 맛도 있지만 90년 정도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네네 전에 살던 곳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 번 소개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반미가 먹고픈 관계로 다시 소개해봅니다.
상호는 반미 바이 호(Bánh Mì Bảy Hổ)입니다.
주소는 19 Huỳnh Khương Ninh, Đa Ka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Vietnam 입니다.
나름 호치민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이 가게는 1930년에 북쪽에서 호치민으로 이주한 쩐반하우(Tran Van Hau)라는 사람이 똔득탕(Ton Duc Thang) 거리에서 반미를 수례에서 판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몇 년 후에 하우씨는 결혼을 하게되고 지금의 위치로 가게를 정확히는 판매용 수례를 이동해서 장사를 합니다.
지금도 3세대째인 호꿕융(Ho Quoc Dung)이라는 분이 운영을 하고 있죠.
이집 반미에는 햄, 파떼(pâté), 홈메이드 베트남 스타일 마요네즈, 야채절임, 소시지, 차슈가 들어가고 이 위에 비장의 소스가 얹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반미띳(Banh Mi Thit)과 함께 미트볼 반미와 치킨 반미도 유명합니다.
참고로 반미의 종류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현재 주인인 융(Dung)씨에 의하면 이 집은 대대로 파떼, 소스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고 합니다.
알려줄수는 없지만 여러 단계의 준비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서 특별한 맛을 낸다고 하네요.
원래 이 집은 오후에 문을 엽니다.
요사이는 아침에도 열기도 한다는데 네네 확인할 길이 없네요. 혹시 호치민 사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워낙 유명한 집이라서 아침부터 장사를 시작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집입니다.
가격은 저 살적에 17,000동 (900원) 정도 했습니다.
아아 아침부터 파삭한 반미가 땡기네요.
반미차오나 아점으로 먹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이 집 아직도 장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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