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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좋은 일과 나쁜 일




뭐랄까 이 세상의 쓸데없는 법칙중에 하나가 바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동시에 일어난다‘ 라는 것이 있다.

그러니까 지난 주말은 평범한 그런 주말이었다.
금요일에 엉아의 생일 파티를 질펀하게 보냈고 (그러니까 1차는 고급지게 시작했으나 2차부터는 원래의 버릇들을 버리지 못하고… 뭐 그랬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빈 속은 해장을 원했다.

그래서 늘상 시켜먹던 김치를 많이 주는 (이전 포스팅 참조) 추어탕 집에 추어탕을 몇 개 시켰다.
추어탕 하나를 끓이면서 역시나 오늘도 듬뿍 준 김치를 일부 썰어서 같이 먹는데…
허억- 사장님의 김치 담그는 실력이 늘었다. 
덕분에 평소에는 양이 장점이던 김치가 맛도 일부 추가되는 기쁨을 누렸다.
남은 김치를 썩썩 썰어서 락앤락에 넣는 마음이 절로 즐겁다.
아아 앞으로는 아에 김치를 담그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회사에 도착해서 평소의 월요일 샐러리맨들이 보여주는 익숙하고 반복적인 루틴으로 자리를 정리하고 아이패드용 키보드인 keys-to-go 2 녀석을 켰다.
그런데…. 반응이 없는 것이다.
아아- 블루투스 연결이 또 불안한가? 하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살펴봤지만 별 반응이 없다.
그리고 전원을 살펴보니 아무리 껐다가 켜도 반응이 없다.
아마도 배터리가 다 된 것 같다.

분명히 판매할 때 2년은 간다고 했던 그 배터리가 이게 구입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 수명을 다 한 것이다. -_-*
인터넷으로 새 배터리들을 주문하고 약간은 불만스러운 눈으로 키보드를 쳐다봤다.

으음…
솔직히 단순한 배터리 문제면 좋겠다는 생각이기는 하다.

그렇게 좋은 일 하나와 나쁜 일 하나를 동시에 경험했다.
그나저나 이번 연휴에는 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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