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떠나는...
이번 출장은 뭐랄까 지난 번 출장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그리고 그 동안 다녔던 출장의 반복과 같은 그런 출장이라서 팀원에게 모든 것을 일임했었습니다.
“아아 알지? 지난 번이랑 같은 것이니까 니가 알아서 준비해줘”
“뭐랄까 호텔도 알아서 잡고, 항공권도 니가 알아서 하면됨”
하고 나서 이런저런 일들로 시달리다가 (흑흑-) 정신을 차리고 보니 출장입니다.
교회 다녀와서 짐을 챙기면서 언제 나가야 하는지 비행기표를 봤더니 어헉-
이른 아침 비행기 입니다.
2시간 전에 도착을 해야 하고 게다가 요사이 공항이 붐빈다고 하니 더 일찍 가야한다고 하면….
동트기 전 새벽출발 확정이네요.
이 인간 아침에 약한 팀장을 고려하지 않다니요 -_-*
그렇게 짐을 꾸리고 잠에 들었나 싶은데 알람이 울립니다.
챙겨둔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한 공항에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아아- 이게 뉴스에서 보던 그 문제군 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체크인은 마일리지의 힘으로 빨리되었지만 역시나 보안검사가 문제였습니다.
겨어우 들어와서 커피를 한 잔 했음에도 잠이 깨지 않네요.
이번 출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경유지 - 싱가폴 창이공항
일주일만에 다시 돌아온 싱가폴 창이 공항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별 것 없습니다.
휴대폰을 켜니 수십개의 이메일들이 도착해 있어서 바로 노트북을 켰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까지 멀정하게 작동되던 울 회사 시스템이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수 시간 전에 인천공항에서는 연결이 되던 시스템이 말이죠.
IT팀에 연결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아 안된다구여"
"그게 님하 노트북의 문제일수도 밌고 싱가폴 공항의 문제일 수도 있져"
"인천공항에서도 문제 없었고, 지난주 여기서 작동했어염"
"아아 그럴수가"
하면서 IT 직원은 그러니까 별 것은 아니고 프로그램과 라이브러리를 다시 깔고 재부팅을 했습니다.
뭔가 프로페셔널한 솔루션은 아니었지만 의외로 작동이 됩니다 -_-a (윈도우 시스템이란)
이후 딤섬을 우물거리면서 출장 나왔다고 아무도 봐주지 않는 회사일을 했습니다.
중간에 친구녀석이 전화해서 어디냐 오늘 술 마시자 등등의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인간아 정말로 싱가폴이라구!!!
뭐랄까 어디에 있어도 샐러리맨의 삶은 비슷한 느낌이라는 것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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