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추운 겨울 주말입니다.
커피를 홀짝이다가 문득 지난 달에 설치했던 성탄 트리등등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네네 그렇죠.
소위 '성탄장식 정리의 요정' 뭐 이런 것은 없다는 현실인 것이죠.
얼마전 참석한 모임에서 받은 롤케익을 우물거리면서 (아- 이거 아직 먹어도 되나?) 온갖 귀찮음들을 물리치며 (왠지 숭고하군요) 성탄 장식들을 정리해서 둘둘 싸매고 상자에 넣었습니다.
성탄장식은 이거저거 꺼내면서 장식을 할 때는 재미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것은 넘 귀찮습니다.
뭐 그래도 꾸역꾸역 밀어 넣으니 끝이 나기는 납니다.
잠시 구입할 것들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수퍼에 들려 이거저거 구입하고 돌아왔더니 문 앞에 책이 한 권 놓여있습니다.
도무지 최근에 종이로 된 책을 주문한 적이 없어서 살펴보았더니.... 네네 회사에서 다음 달에 있는 무언가를 위해 사전에 공부하라고 보낸 녀석입니다.
아아 척 봐도 재미라고는 없어보이네요.
다시 커피를 내리고 회사에서 보내온 책은 저쪽을 휙- 던져두고 남은 빵을 커피와 우물거리면서 거실 한 편을 보는데....
어헉-
저쪽 구석에 성탄 장식 하나가 터억하니 남아있습니다.
아아아-
저 녀석 하나 때문에 쌓아둔 큰 상자들을 다 다시 꺼내서 열고 조그마한 장신구 하나를 넣고 다시 닫고 다시 쌓아올릴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ㅠㅠ
과연 저는 저 성탄장식을 언제 치우게 될까요?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저녁 시간이 가까와 옵니다. 그럼 저녁은 뭘 해먹을까요?
질문이 계속되는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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