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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프로젝트명의 결정

 

 




“그러니까 김부장이 레인디어 프로젝트를 검토해보라구”
“넹”

님하의 지시로 새로운 일이 생겼다. 아아 귀찮아 -_-;;;;

일단 애들에게 이메일로 이거저거 시켜먹고 (원래 팀장은 이런 일 하는 것이지 흠흠) 회의를 소집해서 애들을 모았다.

“아아 팀장님 이미 일들이 차고 넘친다고요”
“그래요 이런 식으로 마구 일들을 잡아오시다녀”
“여름 휴가철이라는 것은 아시나여?”

등등의 예상했던 반응들이 쏟아진다.
이것들이 월급 받기 싫어? 등의 강한 말을 하고 싶은 생각을 누르고 애들을 달랬다.
아아- 강한 팀장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말이지.

“그리고여 프로젝트 이름이 비 맞는 사슴이 뭐에여”
“비 맞는 사슴?”
“네네 Rain Deer 비와 사슴 뭐 그렇다구여.하여튼 작명 센스가…”
“맞아여. 그래서 차라리우록이라고 한자로 이름을 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요”

이것들이 일하기 싫으니 별걸 다 트집잡는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착한 김부장은 설명을 시작했다.

“아아, 비 맞는 사슴이 아니고 Reindeer 한 단어라구”
“그런 단어가 있어여?”
“아 왜 성탄절에 산타 할아버지가 타고 다니는 사슴들 있자나”
“어 그런가? 걔네가 사슴인가?”
“정확히는 순록이지만 뭐 사슴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순록이 뭐에여?“
”아 왜 그러니까 루돌프. 맞아 걔가 순록이지“
”루돌프가 사슴 아니에여?“
”영어로 레인디어라고!!!“

이렇게 회의가 끝나고 (응?) 팀원 녀석들은 자기들끼리느 루돌프 프로젝트라고 떠드는 모양이다.
이것들이 -_-*

역시나 프로젝트명은 뭔가 이름짓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자꾸 이렇게 루돌프라고 떠들다가 님하들 앞에서 발표하다가 루돌프 프로젝트라고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럽니다.
아아 담주까지 보고서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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