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온 이후로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의 위상이 추락을 했습니다.
베트남이라면 모든 핑계를 내세워서 하루 저녁 (으로부터 새벽) 정도의 시간은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신 패트릭씨에게 헌납을 했었는데,
울 나라 들어와서 살던 U Town은 이 중요한 성인의 날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분위기 였습니다.
네네, 생각해보면 그 동네는 불교와 샤머니즘이 꽉 잡고 있는 곳이었죠. -_-;;;
그리고 이런저런 부푼 꿈 그러니까
'S Town은 큰 도시이니까 한 구석에서 이 성인을 기릴 수 있겠지'
와 같은 마음을 먹었었는데.... .... ....
전 국가적 아니 전 세계적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상황을 맞이하여 아무래도 올 해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그리 전형적인 (밤새 술먹고 난리치는) 상황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아아- 이러다가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정신을 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하아- 이 양반,
본인의 날인데 뭐 바이러스 정도는 날려버리고 하는 그런 재주는 없는 것인지 -_-a
내일도 뭐 재택근무하면서 점심은 삼각김밥으로 때우고 저녁은.... 햇반으로 때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뭐 아일랜드 성인은 우리나라와 잘 안맞는 그런 것인지.
나가서 뛰어 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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