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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새로운 집과 연말




얼마 전 포스팅에서 우울한 쪽방에 (이런 식으로 표현이 되는군) 쭈그리고 있다고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제는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직도 U Town 전세집은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았으나, 

겨어우 예산에 맞는 집이 나온 관계로 통장이란 통장 다 깨고, 신용카드 대출까지 보태서 전세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네네,

기존의 집에 비해서 왠지 단열도 잘 되지 아니하고, 수압도 약하고, 

게다가 전에 살던 사람들이 고장난 것들을 하나도 고치지 않아서 이사들어오는 날 보일러를 교체하고, 

지금까지 수도 없는 전등들을 새로 달고, 가스관도 바꾸고, 

10년이 된 아파트에서 입주할 때 붙여둔 가이드와 비닐도 뜯고 등등을 해야했지만 (아아 부적도 8개나 뜯었다구요)

어찌되었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니 뭐랄까 서울 시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제 회사 이사를 하고 (아아- 회사도 이사를 했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이거저거 정리를 하고, 물건들을 새로 구입했고,

오늘도 아침부터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해의 마지막 날인데 산책이나 다녀올까 했더니 기온이 장난이 아니네요.

결국 쓰레기들을 버리고 근처 수퍼에서 만두 재료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마도 정리를 조금 더 하다가 만두나 빚어서 새 해를 준비하고, 

간만에 송구영신 예배에 다녀오면 올 해 가 끝이 날 것 같습니다.

네, 뭐 다시 삶의 새로운 장면들이 펼쳐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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