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숙직을 한 관계로 그리고 이제는 체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집에 오자마자 쿨쿨거리고 잠을 자버린 관계로
지난 주말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_-;;;
이렇게 맞이한 월요일날 지난 번 정기건강검진 할 때 의사선생님이
"아아, 안압이 높다구요. 안과병원엘 가봐야"
하신 관계로 오후에 안과엘 다녀왔습니다. 네네 이제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고장이 난다는 생각을 하니 우울하더이다.
결국
"네, 안압에는 별 문제 없구여. 정상이세여"
"그래염?"
뭐 이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울함은 계속 남아있네요.
집에 돌아와서 삼각김밥을 우물거리고 있는데 택배가 옵니다.
열어보니 며칠 전에 주문한 2020년도 다이어리 속지가 도착을 했습니다.
어짜피 다이어리는 회사에 있지만 속지를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내년의 나를 떠올려봤습니다.
글세요.....
내년 이맘 때 즈음에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이 나이에 무슨 변화가 있을 것인가요.
요사이 내내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변화를 가지기에는 나이를 너무 많이 먹은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은데 주변 반응들이 거셉니다. 으음, 심지어는 한국 사회를 모른다고까지 이야기를 들었죠.
다이어리 속지를 바꾸듯이 매년 새로 하드웨어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을 핑계로 이따라 와인이나 한 잔 할까 생각중입니다.
(가을이라 우울한건가 -_-;;;;)
'사는 이야기 > U Town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리를 깎는 이야기 (0) | 2019.11.11 |
---|---|
혼자 다니는 출장에 대하여 (0) | 2019.11.05 |
락볼링장을 가보다 (0) | 2019.10.24 |
내게 유일하게 남은 CD 플레이어는 (0) | 2019.10.22 |
요사이 음란마귀가 씌웠나 - 하이퐁의 새 다리 (2) | 2019.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