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짐들을 정리하다가 (당신 이사온지 1년도 넘었자나 하시면 미워요 -_-;;;) 아주 예전에 베트남과 한국에서 구입한 음악 CD들을 찾았습니다.
한 번 들어보고 싶어서 주변을 둘러봤지만.... 씨디플레이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으음....'
그러다가 문득 구석에서 놀고 있는 맥북 화이트에 CD/DVD 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기는 했지만
그렇습니다.
예전에 HDD를 SDD로 바꾸면서 남은 HDD를 CD 드라이브 자리에 넣어서 외장하드 처럼 사용하고 있었네요.
뭐 하는 수 없이 책장에 이쁘게 장식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주차를 시키고,
차 안 쓰레기들을 정리하려고 조수석으로 가서 이런저런 정리를 했습니다.
정작 내 차이기는 하지만 조수석에 앉아본지가 까마득합니다. 으음...
이렇게 이것저것 정리하는 외중에 조수석 콘솔 박스를 열었더니...
떠억하니 CD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마도 SD 카드 리더기 같은 녀석도 보입니다.
도데체 이 차를 설계한 인간은 이런 식으로 콘솔 박스에 CD 플레이를 넣어두면 운전자가 어떻게 음악을 틀라는 것일까요?
아니면 모양만 CD 플레이어고 다른 기능을 하는 것일까요.
이런저런 의심이 머리를 가득 메웠지만 뭐... 저는 차를 운송용과 이동용으로만 사용하니까요. -_-;;;
그렇다면 집에 있는 CD 들을 몽땅 차에다가 가져다 놓고 집 공간을 늘일까하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과연 차 안에서 발견한 녀석은 내게 유일하게 남은 CD플레이어 일까요?
내 자동차의 설계자는 어쩌자고 그걸 숨겨두었을까요?
과연 저는 그걸 이용해서 음악을 듣게 될까요?
아침부터 머리를 쓰는 일을 했더니 머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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