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에는 수 많은 시리즈와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 중 요사이 퓨쳐 파이트 시리즈가 아마도 넷마블의 힘을 받아서 뜨고 있네요.
아마도
'우리 마블은 캐릭터가 모자라서 영화를 못만드는 일은 없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얼마 전에 이 퓨쳐 파이트 시리즈에 동남아시아계 캐릭터로 구성된 팀이 하나 나왔습니다.
네네, 바로 워리어스 오브 더 스카이(Warriors of the Sky) 그러니까 천공의 전사 뭐 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부터 각각 태국,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캐릭터입니다.
(대만이 동남아시아야?)
네네, 이들은 각각 백호, 청룡, 현무, 주작에 해당됩니다.
뭐 아이디어 쉽게 만들었네요.
이 팀에서 베트남 출신의 여성 히어로가 있습니다.
네네, 오늘 포스팅의 주제이죠.
이름은 청룡, 그러니까 베트남어로 롱싼(Rồng Xanh)이고 영어로는 블루 드래곤(Blue Dragon)이라고 합니다.
원래 4방신의 설정대로 이 청룡 히어로는 동쪽을 수호하고, 그녀의 손에 닿는 물건을 용의 형태의 무기로 바꾸는 능력을 가진다고 합니다.
베트남 높으신 집안의 딸이라는 설정이네요.
으음...
일단 아오자이를 바탕으로 한 커스튬이고요 (베트남 코스계의 최애 캐릭터가 될듯)
왠지 얼굴은 한국 사람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만 그런가?)
아마도 넷마블의 힘이 느껴지는 그런 순간입니다.
일단은 게임으로 먼저 출시가 되고 아마도 인기가 엄청나면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으음, 과연 베트남 친구들은 이 캐릭터를 좋아라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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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이 포스팅을 올리고 베트남 인터넷을 봤더니 역시나 이런저런 궁시렁거림이 있습니다. (출처)
베트남 친구들이 가장 불만인 것은 청룡의 옷이 베트남의 아오자이가 아닌 중국이 치파오라는 것입니다.
(아아- 넷마블 디자이너들이 별 생각이 없었나)
그리고 청룡-백호-주작-현무의 개념은 동남아시아식이 아니라 중국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룡은 한자어라서 베트남어로 바꾸면 탄롱(Thanh Long)이 됩니다.
소개된 롱싼(Rồng Xanh)이라는 이름은 청룡이라는 느낌 보다는 파란색 (혹은 녹색)의 용 뭐 이런 느낌이죠.
암튼 인터넷의 이야기들의 주제는 '베트남을 잘 모르는 한국 회사가 디자인한 것이야' 뭐 이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뭐 그렇군요.
외국 문화에 접근한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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