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호치민에서 사라질 것 같은 멋진 건물들 (포스팅)에 대해 썼습니다.
네네, 일부는 이미 없어져 버렸고요 일부는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개인적으로는 기쁜 소식이 하나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그러니까 위의 포스팅에 언급된 건물 중에 리투쫑(Lý Tự Trọng)거리 59-61번지에 있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사이공 사람들은 이 곳을 딘 투옹 토(Dinh Thượng Thơ) 그러니까 투옹토궁이라고 부릅니다.
이 건물은 1870년 프랑스 신부 피에르 조제 조지 피뉴(Pierre Joseph Georges Pigneau)가 지은 사이공에 남아있는 두 번째로 오래된 건물이랍니다.
프랑스 식민시절 동안 코친차이나 정부건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호치민시 전보통신부 및 산업통상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낡은 건물이라서 베트남 정부는 이 곳을 밀고 시행정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니 (출처) 많은 사람들이 보전할 것을 요구해서 외국인을 포함한 실사단 조사를 통해 추후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은 주말에 슬슬 걸어다니가다 슬쩍 마당 안쪽을 들어다 보면,
노란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주람이라 조용하고, 고양이 한 두 마리가 설렁거리면서 걸어다니는 그런 맘에 드는 빌딩입니다.
이런 건물이 그대로 잘 보전된다면 사이공에 그리운 곳 한쪽이 계속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베트남 친구들이 잘 판단했으면 좋겠네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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