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금요일에 참치회와 음주를 했습니다.
덕분에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아름답네요 (응?)
이건 아직 정신이 들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인 관계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한참을 걷고서야 산책 나오면서 로모를 들고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네네 음주.
얼마 전 따뜻한 바람에 벗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다가 다시 찬 바람에 '아아 잠시 대기' 뭐 이런 정도로 피어난 벗꽃들을 구경하면서 걷다가
커피점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얼추 점심시간이라서 시장에 가서 김밥과 오뎅을 츱츱거리면서 먹었죠.
그리고 잠깐 볼 일을 보고 정신을 차렸더니 오후 5시가 넘었습니다.
하늘을 보니 회색구름들이 잔뜩 몰려와 있기에 집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마을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마을버스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20분 동안 꽃샘추위와 바람을 신나게 경험했습니다.
따뜻한 집에 오자 모든 것이 귀찮아져서 중국집에 짬뽕과 군만두를 시키고 얼마 전 사다둔 고량주를 마시자
몸이 훈훈해지면서 바로 잠이 옵니다.
(일요일)
숙면의 영향으로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나이 먹었나?)
커피를 내리고 아이패드로 이거저거 보다가 교회엘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3주 동안 마트엘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기억을 해내고는 차를 몰고 하나로 마트로 향했습니다.
마트 앞에는 봄을 맞이해서 이런저런 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작은 녀석 하나를 구입했죠. 아줌마가 '아아 녀석 돌보기 쉽다고' 하신 말씀을 철썩같이 믿고 구입을 했죠.
그리고 마트 안으로 들어가자 봄을 맞이해서 참외와 바나나 딸기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뭐야 이게 이 절기에 맞는 건가?'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분위기에 편승해서 참외와 진주산 바나나를 구입했습니다.
이제 진주에서도 바나나가 나오는 것을 봐서 지구 온난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네네 곧 망고도 기대해봅니다. -_-;;;;
그리고 로컬푸드(local food, 네네 의외로 농협이 영어 좋아하죠) 코너에서 아줌마가 막 밭에서 뽑아왔다고 하시는 어린 배추를 샀고,
또 다시 막 뽑아왔다고 하시는 어린 양파와 초고추장을 부르는 어린 마늘을 구입했습니다.
어쩐지 봄이라고 하니까 자꾸 식물들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소시지를 하나 집어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장보고 온 것들을 정리하고 (당분간 과일과 채소만 먹겠군요) 극장에 가서 캡틴마블을 봤습니다.
뭐 그 동안 다양한 히어로들이 나오느라 펼쳐진 플롯을 정리하는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극장을 나와서 늦은 저녁으로 홍콩식 우육탕면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 주말 이야기 블로그라고 하면서 너무 주말 이야기가 없어서 적어봤습니다.
이렇게 한 주가 시작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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