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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U Town Daily

갑자기 더워진 날씨





어제 퇴근을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외투에 모자를 쓰고 집으로 가는데 나름 바람도 불었다.

간만에 느낀 꼭 영국과 같은 상황인지라

집에서 마른빵에 치즈를 올려서 맥주를 홀짝대면서 비오는 창문을 바라다 봤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맑은 하늘이 마치


'아아, 어제 영국같았다고 오늘 출근을 미룰 순 없다고'


하는 것 같았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아파트 현관 밖으로 나오자 


'어엇?'


그러니까 실내보다 실외가 더 따뜻한 경험을 올 해 들어서 처음을 했다.

마치 꾸벅거리고 졸던 봄이 


'이런, 늦잠을 자버렸네'


하고는 냅다 점프를 해서 와버린 그런 느낌이다.


걸어서 회사에 도착을 해보니 어제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닫아둔 창문들이 열려있고,

따뜻한 기운이 창문너머로부터 솔솔 들어오고 있다.


지난 십수년을 외국에서 떠돌아서 그러는데....

이게 봄이 왔다는 그런 것인가요?

참으로 궁금합니다. 봄이 원래 이런 식으로 오는 것인지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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