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베트남에서는 수퍼 등에서 쉽게 우리나라 소주들을 구할 수 있겍 되었습니다.
덕분에 가끔 집에서 삼겹살 등등을 구워먹을 때 소주을 즐길 수가 있죠.
그리고 한국분들이 많이 사시고 관광도 많이 오시는 관계로 한국식당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핑계로 베트남 스타일 소주를 두 가지 소개드립니다.
먼처 하나는 베트남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라임 (베트마 말로 짠 Chanh)을 타서 먹는 방법입니다.
소주 잔에 소주를 적당이 따르고 라임즙을 짜서 타먹으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죠.
라임의 향긋, 쌉살,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베트남 한국식당이나 소주를 파는 식당에 가서 "라임 좀 썰어주세요" 라고 말하면 보통 무로료 썰어다 줍니다.
대부분의 식당에 짠 정도는 있습니다.
이걸 베트남 말로 아주아주 쉽게 하자면
"짠 깟 (chanh cắt)"
이라고 하면서 제스추어를 해주시면 거의 알아듣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문장으로 하려면.... 길죠 -_-;;;;
위의 말은 그러니까 "라임 썰다" 뭐 이 정도인데 외국인이니까 다 봐줍니다. 네네. 뭐 외국어의 길이란.
두번째는 얼마전에 포스팅에 올렸었던 깔라만시를 타먹는 방법입니다. (포스팅)
라임 대신 이 녀석을 타먹는 방법인데, 깔라만시향이 참 좋죠.
베트남 말로 깔라만시는 짜이 딱(Trái tắc, 남쪽스타일) 혹은 짜이 꽛(trái quất, 북쪽스타일) 이라고 합니다.
라임에 비해 조금 더 유아적인 맛이죠.
문제는 이 녀석이 있는 식당이 별로 없습니다.
짜이딱이 있으면 소주가 없고 소주가 있으면 짜이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덕분에 저도 주로 집에서 타서 먹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개발한 맛인데 이 짜이딱 청을 만든 다음, 이 청과 소주와 소다수를 적당량 섞어서 마셔주면 넘 괜찮은 칵테일이 됩니다.
뭐 베트남스타일 소주 마시기랄까요.
요사이 한국에도 라임이 나름 수입이 되는 것 같은데 한 번 구입하셔서 웨지 형태로 슥슥 썰어서 소주에 타서 드셔보세요.
저는 오늘 월급도 들어왔겠다 간만에 꼬치구이를 먹으러 (응?) 갈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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